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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브루크 이적'' 지동원, 반전의 기회를 잡다

''아우구스브루크 이적'' 지동원, 반전의 기회를 잡다

  • 기자명 류호준
  • 입력 2014.01.20 13:26
  • 수정 2014.11.14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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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 승선이 불투명해 보였던 지동원(24)이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지동원이 좀처럼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선더랜드를 떠나 아우구스부르크와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6개월 후에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250만유로(36억원)에 4년 계약을 맺으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다.

지동원은 올 시즌 선더랜드에서 주전 경쟁에 밀리며 맨유 전을 비롯해 컵 대회와 리그를 통틀어 7경기 출장에 그쳤다. ‘코리안 듀오’ 기성용이 24경기에 출전해 3득점, 1도움을 한 것과 대조적인 행보였다. 결국 지동원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새로운 팀을 물색했다. 그리고 행선지는 지난 시즌 임대돼 공격형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오가며 17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던 아우구스부르크로 결정됐다.

지동원의 이적은 본인 뿐 만 아니라  홍명보호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부임 이래 다양한 선수를 원톱 자리에 실험해봤지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선수는 없었다. 김동섭, 조동건 등 신예 선수를 비롯해 김신욱, 구자철, 이근호 등까지 원톱에 기용하며 다양한 조합을 시도했지만 확고한 주전은 없는 상태다.

최근에는 소속 팀에서 맹활약한 토종 공격수 김신욱이 급부상하고 있으나 국제 대회 경험이 지동원에 비해 부족한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동원은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승선해 2011 아시안컵, 2012 런던올림픽 등 다양한 국제 대회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멀티 플레이적인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즉 공격수들에게도 수비 가담 및 빌드업 과정에서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중시한다. 지동원은 한 동안 이러한 홍명보 감독의 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선수였다. 지동원은 런던 올림픽 당시 전방 압박 뿐 아니라 수비 지역까지 내려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수비할 줄 아는 공격수’라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문제는 실전감각과 골이 없다는 것이었다. 지동원은 선더랜드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실전 감각이 부족했고 이 때문에 대표팀에서도 경쟁자들과 비교해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동원은 홍명보호의 아이티 및 크로아티전, 브라질 및 말리전, 스위스 및 러시아전 등 3차례 소집돼 아이티전과 브라질전에서 뛰었지만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꼭 집어서 실전 감각 때문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영향이 없다고 할 수도 없을 만큼 지동원은 경기감각과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홍명보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활약과 경기출장을 브라질 월드컵 최종 멤버 선택시 참고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아우구스부르크로 이적해 반전의 기회를 잡은 지동원이 소속팀에서 꾸준한 출장 기회를 잡는다면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의 공격을 이끌 가장 유력한 공격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호준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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