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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복귀한다면.. 대표팀 내 주전 경쟁 구도는?

박지성 복귀한다면.. 대표팀 내 주전 경쟁 구도는?

  • 기자명 류호준
  • 입력 2014.01.08 18:47
  • 수정 2014.11.14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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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을 5개월 남겨두고 3년 전 ‘2011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팀을 은퇴했던 박지성의 복귀가 다시금 거론되고 있다. 이번에는 축구협회 관계자나 팬들의 희망 고문이 아닌 현 국가대표팀의 수장 홍명보 감독이 직접 박지성 복귀에 대해 언급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2002년과 2006년 그리고 2010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박지성이 국가대표팀에 복귀한다면 이는 분명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 감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직은 박지성의 복귀가 확실치 않고 박지성과 홍명보의 담판, 그리고 최종적으로 박지성의 결정이 남아있지만 만약 박지성이 복귀한다면 현 국가대표팀 내 주전 경쟁 구도는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부임 이후 10경기의 A매치를 통하여 베스트 11의 윤곽을 잡아놓았다. 골키퍼의 경우는 정성룡이 우세한 가운데 김승규가 새로운 경쟁자로 떠올랐고, 수비진은 김진수-김영권-홍정호-이용으로 굳혀졌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는 기성용이 한 자리를 맡고 남은 한 자리를 한국영, 이명주, 박종우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박지성이 뛸 수 있는 측면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의 경쟁 역시 치열하다. 일단 오른쪽 공격은 이청용으로 굳혀졌다. 최강희호와 홍명보호에서 포스트 박지성으로 불릴 만큼 박지성이 떠난 대한민국의 공격을 이끌어 가고 있다. 그러나 왼쪽 공격의 경우는 붙박이 주전이 없다. 현재 김보경과 손흥민이 치열한 주전 경쟁 중이지만 누가 앞서있고 평하기 어려울 만큼 왼쪽 측면 공격수는 매번 바뀌고 있다.

만약 박지성이 왼쪽 측면 공격을 맡게 된다면 2008년에서 2011년 사이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활용되던 ‘박지성 시프트’가 재현될 것이다. PSV 아인트호벤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거치며 한국 축구를 이끈 박지성은 상황에 따라 좌우측 공격수나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넘나들었고 대표팀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왼쪽 공격을 번갈아 맡았다. 박지성의 위치가 바뀔 때마다 동료들의 포지션도 움직였고 부분 전술도 달라졌다.

박지성이 왼쪽에서 활약함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두고 구자철과 손흥민, 김보경이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손흥민이나 김보경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맡게 된다면 구자철이 기성용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될 수도 있다. 구자철은 소속팀 볼보스 부르크의 팀 사정 상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로 기용되고 있으며 미드필더 모든 자리에 설 수 있을 정도로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의 히든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된다면 이번에도 구자철은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로 내려가고 왼쪽 측면 공격수를 손흥민과 김보경이 경쟁하게 된다. 박지성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주로 기용됐으나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좌우 측면과 중앙을 오고가며 대한민국의 공격을 진두지휘 했다.

아직은 복귀가 논의 단계에 있지만 박지성의 국가대표팀 복귀는 환영받을 만한 일이다. 박지성은 월드컵에서의 많은 경험은 연령대가 어린 국가대표팀에 유무형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과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부상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속하지 못한 데이비드 베컴은 코칭스태프 자격으로 월드컵에 참가하여 잉글랜드 대표팀의 큰 도움이 된 바 있다. 박지성의 지난 3년 간 은퇴 번복은 없다고 못 박았지만 월드컵을 5개월 앞둔 현 시점에서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기대해본다.

[사진. 뉴시스]

류호준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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