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서울 뉴시스]
핸드볼코리아리그가 ‘미디어데이’를 열고 한국핸드볼의 ‘새봄’을 알렸다.
다음 주 개막을 앞둔 핸드볼코리아리그는 7일 오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여자부 용인시청을 제외한 남녀 총 11개 팀이 참가해 입씨름 대결을 펼쳤다.
여자부에서는 최강 삼석시청 이계청 감독이 먼저 “어느덧 2연패를 달성했다. 내친김에 3연패를 목표로 삼겠다.”며 이번 대회 우승을 자신했다. 삼척시청은 우순희, 정지해 등 국가대표 호화멤버를 보유함과 더불어 이계청 감독의 지휘아래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종전 의 '핸드볼슈퍼리그'에서 2년 연속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바 있다.
삼척시청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서울시청의 임오경 감독은 “우리 팀은 창단된 지 이제 3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계속해서 좋은 모습으로 변화를 거듭해왔다.”며 “이번에는 홍일점에게 우승을 양보해줬음 좋겠다.”고 말했다. 임감독은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순간’의 실제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한국 핸드볼계의 간판스타로 현재로써는 유일한 여자 핸드볼실업팀 감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각 팀의 주축 선수들도 참가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디어에 익숙하지 않은 대부분의 선수들은 다소 수줍은 듯 짧은 대답으로 일관했지만 베테랑 우순희(삼척시청) 선수는 오랜 선수생활에 문제가 없겠냐는 질문에 “나보다 선배들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관절에 기름칠이라도 해 더 오래 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대한핸드볼협회와 실업연맹 등 협회 조직 통합을 계기로 대회 이름을 ‘핸드볼코리아리그’로 바꾸고 새롭게 변신을 시도한 핸드볼실업리그는 우승 상금 3000만원 등 총상금2억원의 규모로 확대해 선수들의 승부욕을 끌어올렸다.
이밖에도 협회는 개막 전날인 12일 전야제 행사와 함께 선수들의 ‘미디어&매너 트레이닝’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에 나선다. 협회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 뉴미디어를 이용해 젊은 층의 팬들을 공략해 기존의 보수적인 핸드볼의 이미지를 벗겠다는 계획이다.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의 주도 아래 재탄생한 핸드볼 실업리그 ‘핸드볼 코리아리그’는 오는 1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서울과 인천, 용인, 대구, 광명 등을 돌며 7월10일까지 총 78경기를 치르게 된다.
김운용 기자 / n20mb@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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