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2013-14 FK리그가 화끈한 골 폭죽으로 2013년 마지막 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8일과 29일 이틀간에 거쳐 진행된 FK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6경기 동안 각 팀들이 도합 100골을 쏟아내며 풋살의 진수를 보여줬다.

28일 열린 A조 첫 경기부터 심상치 않았다. 전주매그풋살클럽은 A조 5라운드 첫 경기로 열린 피프와의 경기에서 무려 25골을 기록하며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지난 13~14일 열린 3-4라운드에서 두 경기 동안 28골을 터뜨린 전주매은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피프를 대파했다. 전주매그는 이번 승리로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우승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피프는 무득점 대패를 당했으며 리그 5전 전패로 전주매그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A조 두 번째 경기로 진행된 대구오성FC와 드림허브군산FS의 대결 또한 도합 20골이 나왔다. 대구오성은 혼자 5골을 기록한 최성민을 포함해 무려 4명의 선수가 2골 이상씩 기록하며 드림허브군산을 16-4로 대파했다. 드림허브군산은 신우식이 2골을 넣었지만 대구오성의 화력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A조 마지막 경기였던 판타지아부천FC와 서울광진풋살클럽의 경기 역시 난타전 끝에 서울광진풋살이 7-3 승리를 거뒀다. 서울광진풋살은 임영승이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겨레가 2골을 보태며 낙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서울광진풋살은 3승 2패로 A조 2위에 올라섰다. 이전경기까지 3승 1패로 창단팀 돌풍을 이어가던 판타지아부천은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3위에 머물렀다.

29일 열린 B조 역시 A조만큼이나 화끈한 골 행진을 이어갔다.

B조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천FS는 공수에서 안정된 기량을 과시하며 예스구미FC를 6-3으로 물리쳤다. 제천은 최병준이 멀티골을 기록했으며 주전들이 고른 활약으로 시즌 5승째(무패)를 거두며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반면 예스구미는 에이스 이정원이 혼자 3골을 뽑아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으로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용인FS는 IFC대전을 무려 26-0으로 완파하고 상위권 도약에 기틀을 마련했다. 용인은 이민용이 무려 7골을 넣었으며 김철기(6골), 김위형(4골) 등이 득점지원에 나서며 대승을 합작했다. 대전은 단 4명만이 경기를 참여한 끝에 용인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5패째를 당했다.

서울은평FS와 FS서울의 B조 마지막 경기는 접전 끝에 5-5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전경기까지 3승1패로 나란히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던 서울은평과 FS서울은 최경진(서울은평)과 서대균(FS서울)의 해트트릭을 필두로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1위 도약을 위한 양 팀의 의지는 모두 강했고 결국 5-5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 한국풋살연맹]

박찬동 기자 / pcdboy86@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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