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광주FC 이정효(47) 감독과 주장 안영규(32)가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광주는 4일 “K리그2 역대 최단기간 우승을 이끈 이정효 감독이 2022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공약한 승격 선물로 맥북 2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승격한다면 팬들을 위해 무엇을 하겠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 감독은 “사비로 경품을 준비해 팬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감독은 공약 실천을 위해 시즌 개막과 함께 적금을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기장에 찾아오는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힘을 내고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감독으로서 팬들에게 당연히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팬들을 위한 소중한 돈이라고 생각하면서 모아왔다”고 말했다.
안영규는 팬들을 위해 커피 1,500잔을 준비했다. 그는 "승격 확정 후 마지막 경기에서 커피차를 불러 팬 분들에게 한 잔씩 선물하고 싶다. 또 올 시즌 입었던 유니폼과 축구화를 선물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안영규는 "역대 최단기간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을 이루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폐막전에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데, 관중들이 많이 오셨으면 하는 바람에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커피차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는 오는 9일 오후 4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43라운드를 치른다. 광주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K리그2 역대 최다승 신기록 및 홈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세우게 된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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