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와이드먼이 앤더슨 실바와의 재대결에서 승리하며 챔피언 방어에 성공했다.
와이드먼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린 UFC168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실바에게 TKO로 승리하며 지난 7월, 실바를 상대로 거둔 승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와이드먼은 1라운드부터 강력한 킥과 정확한 펀치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는 등 실바를 수세로 몰아넣었다. 반면 실바는 와이드먼과의 1차전에서 보여준 장난스러운 모습과는 달리 진지한 자세로 경기에 임했지만 와이드먼의 공격을 막는데 급급했다.
결국 승부는 2라운드 초반 결정됐다. 경기가 풀리지 않던 실바는 회심의 킥을 날렸지만 와이드먼의 다리와 부딪히며 고통을 호소했다. 실바는 정강이 골절이 의심되는 부상을 당하며 더 이상 옥타곤에 서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와이드먼의 TKO승리로 마무리됐다.
데미안 마이아, 마크 무뇨즈 등 미들급 강자들을 차례로 꺾은 와이드먼은 실바마저 제압하며 ufc무대 7연승으로 미들급의 떠오로는 강자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은퇴의사를 밝힌 실바는 지난 7월, 와이드먼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지 못하며 은퇴기로에 놓이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브라질의 전 축구스타 호나우두와 전 복싱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 농구해설위원인 찰스 바클리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AP뉴시스]
박찬동 기자 / pcdboy86@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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