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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인천체고 유도 3인방, ‘金 메치기’ 막바지 담금질

[유도] 인천체고 유도 3인방, ‘金 메치기’ 막바지 담금질

  • 기자명 박진명 기자
  • 입력 2022.09.21 15:01
  • 수정 2022.09.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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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발돼 올림픽 나가고 싶어요", 은지원, 윤우미, 이희성

매일같이 훈련 성실함으로 승승장구

인천체고 유도 이희성, 윤우미, 은지원 선수 사진|박진명 기자
인천체고 유도 이희성, 윤우미, 은지원 선수 사진|박진명 기자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금메달은 우리에게 맡겨라"

[STN스포츠] 박재명 기자=오는 10월 울산 일원에서 열리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인천체고 유도 3인방 은지원, 윤우미, 이희성이 메달 획득을 목표로 막바지 담금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체고는 남자 -60kg급에 출전하는 은지원과 -73kg급 이희성, 여자 -57kg급에 출전하는 윤우미가 3개의 메달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훈련 진짜 힘들거든요. 스스로 선택하는 게 중요해요"
은지원과 이희성, 윤우미는 셋 다 공통적으로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자신의 의지'를 꼽았다.

남자 -60kg급 은지원 사진|이천동 코치 제공
남자 -60kg급 은지원 사진|이천동 코치 제공

-60kg급 은지원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죽을 각오로 하겠습니다"

"지금은 최고의 컨디션인데요. 체력과 근력 운동을 많이 하고 있었요"

신장 172㎝, 몸무게 64㎏의 당당한 신체조건을 갖춘 은지원은 초등학교 3학년 때 형을 따라 자연스럽게 유도를 시작해 중학교 때까지 성적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인천체고로 진학 후에도 전국대회 입상은 고사하고 기대주로서의 행보에는 조금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지난 제13회 청풍기전국유도대회 -60kg 개인전 3위, 제50회 추계전국초중고등학교 유도연맹전 -60kg 개인전 우승을 시작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은지원은 항상 후회한다. 운동 과정이 너무 힘들다고 하지만 지금은 "유도가 마냥 좋아요"

유도가 '길' 갈 곳이 하나밖에 없다는 말을 하는 은지원의 주 특기는 손기술과 체력이 장점이라는 이천동 코치는 "성실함과 인내력으로 집중력 문제를 극복했다"며 "순간적인 판단력과 경기운영 능력 등 장점이 훨씬 많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억지로 하기보다 스스로 나서야 훈련의 성과도 더 크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여자 -57kg급 윤우미 사진|이천동 코치 제공
여자 -57kg급 윤우미 사진|이천동 코치 제공

여자 -57kg급 윤우미 우승보다 힘든 살 빼기 " 체중 조절이 힘들어요" 

"같이 운동하니 외롭지 않고 든든해요"
여자 윤우미도 금빛 메치기에 나선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줄곧 자랐다. 윤우미는 4남매 중 3명이 유도 운동 선수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우연히 작은 오빠를 따라 체육관에서 갔다가 유도가 너무 멋있어서 자연스럽게 유도를 접했다.

"중량 운동이 싫지만 어느 순간부터 생각하는 대로 상대가 넘어가는 것을 보고 흥미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체격조건에 엄청난 힘을 갖췄던 윤우미는 또래 친구들을 손쉽게 제압했다.

순천만전국유도대회 -57kg 3위, 양평 몽양컵 전국유도대회 -57kg 3위, 추계유도연맹전 -57kg 1위를 차지했을 만큼 최강의 실력을 갖췄다. 강한 승부근성과 체력, 허리기술과 안다리걸기 다양한 공격기술을 두루 갖춰 기대가 크다는 이천동 코치의 설명이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윤우미는 "동생과 같은 운동을 하니까 혼자 운동할 때보다 외롭지 않고, 유도에 대한 공감대가 같아져 서로에게 자극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73kg급 이희성 사진|이천동 코치 제공
-73kg급 이희성 사진|이천동 코치 제공

'한판승의 사나이' -73kg급 이희성

181cm, 몸무게 73kg에 이르는 이희성은 지난 4월 양구평화컵전국유도대회 2위, 9월 제50회 추계전국초중·고등학교 유도연맹전 -73kg에서 올 시즌 대회 정상에 올랐다.

고교 진학 후 1학년 때에는 번번이 입상권에서 탈락했다. 고교 첫 대회여서 긴장을 했던 탓인지, 시합 운영적인 측면에서도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경기들이 많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노력만이 답이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출전한 추계 초중고연맹전에서 우승하면서 자신감을 얻기 시작했다.

이희성은 손기술 좌우기술이다. 타고난 체격과 체력이 장점이다. 단점으로 긴장을 많이해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희성은 초등학교 시절 모든 운동과 노는 것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친구들을 따라 놀면서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다. 태권도나 육상 같은 운동을 다 잘하는 편이어서 어렸을 때부터 꿈이 많았다. 배구, 농구 등 다른 종목 운동을 할 무렵 아버지께서 암으로 돌아가신 후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가정 형편상 다른 운동을 포기하고 있을 무렵 5학년 때 선생님의 권유로 유도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희성은 “어머니께 효도하고 싶다. 지금까지 힘들게 어머니께서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아버지 없이 살아왔는데 어머니 덕분에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앞으로 목표를 묻자 이희성은 "최종 목표는 운동선수로 성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그는 "대학교에 진학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것"이라며 "운동 또한 열심히 해서 꿈을 꼭 이루겠다"고 "유도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박진명 기자
인천체고 유도 이희성, 은지원, 윤우미 선수 사진|박진명 기자

인천체고 3인방은 나이 또래의 발랄함으로 “유도가 힘들어도 재미있어서 하고 있다”는 요즘 10대 아이들의 모습 그대로였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종합대회로 다시 열리는 제103회 전국체전 사전 경기인 유도가 21일부터 6일간 열린다.

 

STN스포츠 = 박진명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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