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투타완벽’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31, 3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의 10-0 완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우익수 쪽 2루타로 안타를 신고했다. 3회에는 시즌 31호 홈런을 뽑아냈다. 디트로이트 선발 타일러 알렉산더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7회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루이스 카스티요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32호 홈런을 터뜨렸다. 좌중간 담장을 넘긴 솔로포였다. 지난 8월 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32일 만에 한 경기 2개 이상 홈런이다.
멀티 홈런을 때려낸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AL) 홈런 순위에서 애런 저지(54개)에 이어 단독 2위에 등극했다. 시즌 타점은 85개로 늘렸고, 타율은 0.270으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만장일치로 AL MVP를 차지한 오타니는 올해도 투타 완벽 활약을 펼치며 2년 연속 MVP 수상을 노린다.
오타니는 MLB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시즌 10승-30홈런을 달성했다. 투수로 11승 8패 2.58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또 다른 AL MVP 후보 애런 저지와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저지는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전서 3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해 시즌 54호 홈런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7년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52개)을 경신한 저지는 2001년 이후 처음으로 MLB 60홈런을 눈앞에 두고 있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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