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티아구 실바(37‧첼시 FC)가 베테랑의 품격을 자랑했다.
첼시는 7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펼쳐진 에버턴과의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R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힘겨운 경기였다. 첼시는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에버턴의 수비와 역습에 고전을 했다. 모든 선수를 통틀어 단연 빛났던 선수는 실바다. 실바는 신입생 칼리드 쿨리바리,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와 스리백을 구성했다.
실바는 전반전 40분 에버턴의 역습 상황에서 그레이의 패스를 감각적인 뒤꿈치 수비로 차단했고 후반 초반에도 엄청난 태클로 에버턴의 공격을 막아냈다. 실바는 수비가 흔들리자 선수들에게 강한 질책을 하며 집중력을 요구했다. 후반 막판 부상으로 고통을 느꼈으나 끝까지 수비를 지키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도 실바의 활약을 칭찬했다. 같은 날 매체는 실바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하면서 "일대일 상황에서 모든 자질을 보여줬다. 수비를 안전히 장악하고 쿨리발리의 위치를 확실하게 지정해줬다. 속도가 떨어짐에도 그레이의 결정적인 기회를 막아냈다"라고 설명했다. 왜 37살임에도 첼시 수비의 핵심인지를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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