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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⑲] 바르사, 대반격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⑲] 바르사, 대반격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2.07.23 20:00
  • 수정 2022.07.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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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 레프트백 조르디 알바. 사진|라리가 제공
FC 바르셀로나 레프트백 조르디 알바. 사진|라리가 제공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토요일 토요일은 라리가다!

2021/22시즌 라리가는 연일 수준 높은 경기를 양산했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세계 최고의 리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 1위를 다투는 리그다웠다. 이에 라리가 20개 팀의 시즌을 특집으로 매 토요일에 되돌아본다.

더불어 진행되는 금금세(금요일 금요일은 세리에다!), 일일E(일요일 일요일은 EPL이다!)도 기대해주시길 부탁드리면서, 독자 분들께 해외축구에 대한 제 진심이 전해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다.

금요일 시리즈 - [세리에 20개팀 결산-금금세⑲] 인테르, 정상결전 패배
토요일 시리즈 -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⑲] 바르사, 대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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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토토라⑲] 바르사, 대반격

차비 에르난데스 FC 바르셀로나 감독. 사진|뉴시스/AP
차비 에르난데스 FC 바르셀로나 감독. 사진|뉴시스/AP

-FC 바르셀로나 (38전 21승 10무 7패) <2위>

FC 바르셀로나가 후반기 대반격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여름 바르사 팬들은 엄청난 아픔과 마주해야 했다. 구단 역대 최고 레전드이자, 축구계 역대 최고 레전드 중 한 명인 리오넬 메시를 떠나보낸 것이다. 바르사는 주제프 바르토메우 전 회장 시절 방만한 경영과 연이은 영입 실패로 팀 재정구조가 상당히 무너졌다. 

이런 상황에서 주안 라포르타 회장이 새롭게 당선돼 취임했지만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회장 선거 당시 위기였던 메시 재계약을 천명했지만 샐러리캡 문제를 결국 해결하지 못하며 메시를 떠나보냈다. 원클럽맨이 유력했던 울며 마지막 기자회견을 하는 메시의 모습은 바르사 팬들이 단 한 번도 보고 싶지 않았던 장면이었다. 

세계 최고의 레전드를 잃은 상황에서 어쨌든 시간은 흐르고 있었다. 바르사는 새 시즌을 앞두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했다. 이미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영입한 그들은 에리크 가르시아, 멤피스 데파이 등을 보강하는 동시에 기존 선수단에 기대를 걸었다. 

바르셀로나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 사진|뉴시스/AP
바르셀로나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 사진|뉴시스/AP

발렌시아 CF 감독 시절 실패로 인한 악명이 이름 높지만, 로날드 쿠만 감독은 바르사에 있어서는 레전드 그 자체다. 드림팀의 멤버로 선수 때 바르사의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직전 시즌에는 위기의 팀에 자국 대표팀을 이끌던 것은 놓고 달려와 이를 구해낸 인물이다. 

쿠만호 바르사는 첫 리그 11경기에서 11전 4승 3무 4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내심 차비 에르난데스를 새 감독으로 생각하고 있던 라포르타 회장과 바르사는 빠른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차비 감독은 최전성기 바르사의 중심이었다. 일찍부터 패스와 압박을 중시하는 크루이프즘을 완벽히 이해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때문에 故 요한 크루이프-펩 과르디올라-차비 에르난데스 체제의 명장 계보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받았다. 

차비 감독은 올 시즌 그 기대가 실현될 수도 있음을 보여줬다. 위기의 팀에 부임해 즉각적으로 팀을 바꿔났기 때문이다. 알 사드 감독 경험만 있어 의문 부호가 있었던 차비 감독이지만 바로 팀을 바꿔놨다. 

FC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세르지오 부스케츠. 사진|뉴시스/AP
FC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세르지오 부스케츠. 사진|뉴시스/AP

쿠만 감독 시절 바르사는 4-2-3-1, 3-5-2 등 복수 포메이션을 운용했다. 차비 감독도 다르지는 않았지만 주 포메이션을 4-3-3으로 바꾸고 볼 소유와 빠른 압박을 중심하는 축구를 폈다. 이에 바르사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전 쌓지 못했던 승점으로 인해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이후 유로파리그에서도 탈락만이 옥에 티였을 뿐 리그에서는 그야말로 파죽지세였다. 

17라운드 CA 오사수나전을 시작으로 31라운드 레반테 UD전까지 11승 4무로 15경기 무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팀의 골칫덩이였던 우스만 뎀벨레를 살려내는 등 용인술을 보여줬다. 

1월 각기 다른 우려 속에 데려온 다니에우 아우베스, 페란 토레스, 피에르 에메르 오바메양 등 선수의 장점을 살리며 진가를 이끌어냈다. 29라운드 레알과의 엘 클라시코는 그 정점으로 모든 바르사 팬들이 차비 감독을 추앙하게 된 계기였다. 

이후 무패 기록은 깨졌지만 바르사가 나름 순항하며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리고 그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정상을 목표로 하는 바르사기에 만족하기는 힘들지만, 초반 어려웠던 흐름을 생각하면 괄목할만한 변화였다. 

◇올 시즌 최고의 선수 – 조르디 알바

레프트백 위치에 대안이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시즌을 책임진 선수. 탁월한 오버래핑으로 메시의 이탈 이후 어려움을 겪는 공격에도 기여했다. 2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도 훌륭했다. 

FC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페드리 곤살레스. 사진|뉴시스/AP
FC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페드리 곤살레스. 사진|뉴시스/AP

◇올 시즌 최우수 유망주(시즌 중 만 23세 이하) - 페드리 곤살레스

페드리는 올 시즌 나오는 경기마다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는 자질을 보여줬다. 다만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적었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 그 부분만 아니었다면 시즌 최우수 선수도 아깝지 않았다. 

바르사 홈구장 캄프 누 현지 전경.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바르셀로나/캄프 누)
바르사 홈구장 캄프 누 현지 전경.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바르셀로나/캄프 누)

◇시즌 최악의 경기 – 11R 라요 바예카노전 (0대1 패)

바르사는 이 전 경기를 엘 클라시코로 치렀고 레알에 1-2로 진 상태였다. 승격팀 라요를 맞아 답답한 경기를 펼쳤고, 전반 29분 라다멜 팔카오에게 실점까지 했다. 후반 27분 멤피스 데파이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역전의 기회를 놓쳤고 결국 0-1로 패배했다. 이 패배는 쿠만 감독이 경질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시즌 최고의 경기 – 29R 레알 마드리드전 (4대0 승)

바르사는 전반기 부진으로 이미 레알에 사실상 우승을 넘겨주는 상황이었지만, 엘 클라시코서 물러설 수는 없었다. 차비호 바르사는 레알전에서 그야말로 상대를 압도했고 4-0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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