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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20개팀 결산-금금세⑨] 우디네세, ‘측면 자원들’

[세리에 20개팀 결산-금금세⑨] 우디네세, ‘측면 자원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2.07.08 00:10
  • 수정 2022.07.0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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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네세 칼초 윙포워드 제라르 데울로페우. 사진|뉴시스/AP
우디네세 칼초 윙포워드 제라르 데울로페우.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금요일 금요일은 세리에다!

2021/22시즌 세리에 A는 연일 수준 높은 경기를 양산했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화려한 전술과 매력 넘치는 감독들, 선수들이 있는 리그다웠다. 이에 세리에 20개 팀의 시즌을 매 금요일에 되돌아본다.

더불어 진행되는 토토라(토요일 토요일은 라리가다!), 일일E(일요일 일요일은 EPL이다!)도 기대해주시길 부탁드리면서, 독자 분들께 해외축구에 대한 제 진심이 전해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다.

금요일 시리즈 - [세리에 20개팀 결산-금금세⑨] 우디네세, ‘측면 자원들’ 
토요일 시리즈 -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⑧] 최전방의 무게감, 엘체
일요일 시리즈 - [EPL 20개팀 결산-일일E⑧] 덴마크 동화, 브렌트포드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①] 베네치아, 물의 흐름처럼 하류로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②] ‘만시지탄’ 제노아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③] ‘끝나야 끝난 것’ 칼리아리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④] 살레르니타나, 제로백 느린 차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⑤] 스페치아, 영건 군단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⑥] 삼프도리아, 역전의 용사들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⑦] ‘척추 라인’ 엠폴리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⑧] ‘시스템’ 볼로냐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⑨] 우디네세, ‘측면 자원들’ 

우디네세 칼초 센터백 호드리구 베캉. 사진|뉴시스/AP
우디네세 칼초 센터백 호드리구 베캉. 사진|뉴시스/AP

-우디네세 칼초 (38전 11승 14무 13패) <12위>

측면 자원의 힘으로 중위권에 안착한 우디네세 칼초였다. 

우디네세는 매 시즌 선수 변동이 많은 팀이다. 방대한 스카우터진을 토대로 유망주들을 수집하고, 이후 이들을 성장시켜 빅클럽에 비싸게 판다. 그 차액으로 다시 그 행동을 반복한다. 

또 우디네세는 이탈리아 재벌 가문인 포초 가문의 소유다. 현재 우디네세의 구단주는 지암파올로 포초고, 아들 디노 포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왓포드 FC를 소유하고 있다. 현재는 매각했지만 라리가 그라나다 CF도 소유하고 있던 것이 그들이었다. 때문에 성적에 따라 3팀 간 선수를 이동시키곤 했는데, 그 때문에도 선수 이동이 많은 편이었다. 

전 우디네세 칼초 공격형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 파울. 사진|뉴시스/AP
전 우디네세 칼초 공격형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 파울. 사진|뉴시스/AP

매 시즌 스쿼드상 이탈 인원들의 공백을 메우는 것에 도가 텄던 우디네세였다. 다만 올 시즌의 경우에는 이것이 쉽지 않았다. 

이번 여름 우디네세는 공수의 핵이었던 로드리고 데 파울과 후안 무소를 잃었다. 직전 시즌 팀의 알파이자, 오메가로 특히 공격에서 절대적 존재감을 뿜어내던 데 파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최후방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팀을 지키던 무소는 아탈란타 BC로 이적했다. 

루카 고티호 우디네세는 개막 후 3경기에서 2승을 수확하며 주요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고 순항하는 듯 했다. 하지만 16라운드까지 13경기 동안 1승 6무 6패라는 극악의 성적을 거뒀다. 16라운드 엠폴리 FC전 1-3 패배로 고티 감독이 경질됐고 우디네세의 운명은 바람 앞의 등불 같았다. 

루카 고티 우디네세 칼초 전 감독. 사진|뉴시스/AP
루카 고티 우디네세 칼초 전 감독. 사진|뉴시스/AP

이 위기를 수습한 인물이 가브리엘레 치오피 감독 대행이다. 치오피 감독 대행은 첫 경기 AC 밀란전에서 1-1 무승부로 거뒀고, 두 번째 칼리아리 칼초전 4-0 대승으로 팀을 본 궤도에 다시 돌려놨다. 우디네세 팬들에게 웃음이 돌아오는 순간이었다. 

치오피 감독은 고티 감독 때와 마찬가지로 3-5-2와 3-4-3을 병용하는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주로 위치했던 로베르토 페레이라가 그 자리면 3-4-3, 오른쪽 윙포워드로 올라가면 3-4-3에 가까웠다. 

우디네세 칼초 공격수 베투. 사진|뉴시스/AP
우디네세 칼초 공격수 베투. 사진|뉴시스/AP

최전방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공격수 베투와 몇몇 중앙 위치의 선수들만 좋은 활약을 했을 뿐, 실질적으로 우디네세를 구한 이들은 측면 자원들이었다. 

왼쪽 윙포워드와 투톱의 일원을 오간 제라르 데울로페우는 리그 13골을 터트리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윙백들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나우엘 몰리나, 데스티니 우도지에, 브렝당 소피는 우디네세를 넘어 유럽이 주목하는 자원들로 성장했다. 옌스 스트뤼게르 라르센은 꾸준한 활약으로 팀을 지탱했다. 

치오피 감독은 측면 자원들에게 자유도를 부여했는데, 이는 운동 능력과 볼 다루는 능력이 좋은 측면 자원들의 능력과 시너지를 냈다. 공격 뿐 아니라 팀의 볼 운반이 원활해지며 우디네세는 전반기와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우디네세는 후반기에만 7승 6무 6패를 기록했다. 전반기 성적을 아득히 뛰어넘으며, 다른 팀들과의 싸움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준 것이다. 이에 강등 위기를 넘어서 안정적인 잔류를 이뤄내게 됐다. 

측면 자원들의 힘으로 강등 위기를 벗어난 우디네세는 차기 시즌에도 올 여름과 마찬가지로 선수 유출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위기를 대처하고, 측면으로 빠져나오며 이를 또 무마시킬 준비가 돼 있다. 

◇올 시즌 최고의 선수 – 제라르 데울로페우

FC 바르셀로나의 원더 키드였던 데울로페우는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가는 팀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왓포드 등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올 시즌 우디네세서 팀 공격을 이끌며 활약했다. 

우디네세 칼초 윙백 이예노마 우도지에. 사진|뉴시스/AP
우디네세 칼초 윙백 이예노마 우도지에. 사진|뉴시스/AP

◇올 시즌 최우수 유망주(만 23세 이하) - 이예노마 우도지에

시즌을 마친 현 시점에도 19세로 10대의 나이인 당찬 신예. 어린 선수의 패배로 측면에서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우디네세의 반등을 이끌었다.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그의 활약에 빅클럽들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시즌 최악의 경기 – 16R 엠폴리 FC전(1대3 패)

극악의 전반기 성적을 보여주던 우디네세는 승격팀 엠폴리 FC 상대로 승리해 분위기를 바꿔보려했다. 전반 21분 데울로페우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이후 내리 3골을 내주며 1-3으로 완패한 그들이었고, 고티 감독 역시 경질됐다. 
 
◇시즌 최고의 경기 - 18R 칼리아리 칼초전(4대0 승)

12월 7일 부임한 치오피 감독은 4일만에 치른 AC 밀란전서 무승부를 거뒀다. 그리고 11일만에 마주했으며, 그의 첫 원정 경기였던 칼리아리전을 4-0 완승으로 장식했다. 칼리아리전서 우디네세는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4골을 폭발시켰고, 4-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는 우디네세의 반등을 이끌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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