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프랭키 데 용(25)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영국 언론의 이야기가 나왔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7일 “맨유는 지난주 6,500만 유로(€65m, 한화 884억 원)의 기본금에 2,000만 유로(€20m, 한화 271억 원)의 추가금으로 FC 바르셀로나와 데 용 영입에 대한 포괄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여름 투어 전 데 용의 영입을 마무리짓고자했던 맨유의 바람은 바르사가 이 미드필더에게 빚진 돈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STN스포츠는 6일 ‘[심층분석] 바르사 회장, 데 용의 맨유행 종용하는 이유…'€88m'’라는 제하로 데 용의 연봉 구조에 대해 자세히 전한 바 있다. <텔레그래프>의 기사 역시 이 기사의 논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
5일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문제는 데용은 2020/21시즌 재계약을 하면서 기본 연봉 1,400만 유로(€14m, 한화 약 187억 원) 중 1,100만 유로(€11m, 한화 약 147억 원), 2021/22시즌 기본 연봉 1,400만 유로(€14m, 한화 약 187억 원) 중 500만 유로(€5m, 한화 약 67억 원)를 지불 유예하기로 했다.
총 1,600만 유로(€14m, 한화 약 212억 원)의 큰 돈임에도 코로나19로 클럽이 아주 어려운 상황이었고, 보너스에 대한 삭감이 없었기에 데 용 측이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또 재계약 당시 데 용이 클럽으로부터 이후 로열티 보너스를 추가로 수령하기로 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 데 용은 시즌별로 60%이상 출전 시 받는 200만 유로(€2m, 한화 약 26억 원)의 출전 수당도 2시즌 동안의 분인 400만 유로(€4m, 한화 약 53억 원)도 유예해줬다.
달리 말해 2,000만 유로(€20m, 한화 약 265억 원)의 돈을 바르사의 사정을 고려해 2022/23시즌 이후 분할로 미뤄 받겠다고 해준 것이다. 영국 언론의 주장은 데 용이 맨유로 이적하더라도 유예된 돈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이다.
◇바르사 입성 이후 데 용 연봉 (2022/23시즌부터는 추정분+α는 우승 보너스)
2019/20시즌 : €14.32m
2020/21시즌 : €5.25m
2021/22시즌 : €11m
2022/23시즌 : €20.88m+α
2023/24시즌 : €27.7m+α
2024/25시즌 : €18m+α
2025/26시즌 : €22m+α
◇바르사 입성 이후 데 용 연봉 산출 근거 (굵은 글씨가 밀린 돈)
2019/20시즌 : €14m(기본금)-€1.68m(코로나19에 따른 12% 연봉 삭감)=€12.32m+€2m(출전 수당)
2020/21시즌 : €3m(기본금 11m 지불 유예)+€2m(출전 수당)+€0.25m(국왕컵 우승 보너스)
2021/22시즌 : €9m(기본금 5m 지불 유예)+€2m(출전 수당)
2022/23시즌 : €14m(기본금)+€4m(지불 유예 1차분)+€2.88m(로열티 보너스)
2023/24시즌 : €14m(기본금)+€4m(지불 유예 2차분)+€9.7m(로열티 보너스)
2024/25시즌 : €14m(기본금)+€4m(지불 유예 3차분)
2025/26시즌 : €14m(기본금)+€1m(유예 보너스)+€4m(지불 유예 4차분)+€3m(로열티 보너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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