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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대어 낚을 뻔했던 서울의 미생들...’부상’ 변수는 컸다

[st&현장] 대어 낚을 뻔했던 서울의 미생들...’부상’ 변수는 컸다

  • 기자명 최병진 기자
  • 입력 2022.07.0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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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과 전북의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 쓰러진 선수들. 사진|최병진 기자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과 전북의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 쓰러진 선수들. 사진|최병진 기자

[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FC서울의 ‘미생들’이 전북 현대라는 대어를 낚을 뻔했다.

서울은 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서울은 이날 젊은 선수들을 경기에 많이 투입했다. 2001년생인 권성윤, 2002년 생인 이태석, 백상훈, 이한범 그리고 2003년생인 강성진까지. 안익수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패기로 붙어보겠다”라고 하며 투입 의도를 밝혔다.

경험이 많은 전북과 같은 팀을 상대로 젊은 선수들을 투입하는 것은 극과 극의 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 분위기를 타 경기를 주도할 수도 있고 이르게 실점을 할 경우 빠르게 무너는 경우도 잦다. 실제로 경기 초반은 전북의 강한 압박에 패스 미스를 자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안정을 찾은 서울의 미생들은 ‘패기’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함께 중원을 구성한 백상훈과 김진야는 적극성을 발휘하며 전북을 괴롭혔다. 전방에서는 강성진과 조영욱이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24분에 서울은 조영욱이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흐름을 잡은 서울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막판 이태석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김신진이 투입됐다. 이는 포지션 변화로 이어졌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김진야가 왼쪽 측면으로 이동했고 김신진이 미드필더에 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는 조지훈 대신 기성용까지 투입되며 전반전과 다른 라인업이 구성됐다.

공교롭게 변화 이후 서울은 실점을 했다. 후반 9분 순간적으로 수비가 흔들리면서 구스타보가 결정적인 1대1 기회를 잡았다. 구스타보는 이를 놓치지 않고 성공시켰다. 서울로서는 경기를 잘 펼치고도 부상으로 인해 발생한 변화의 순간에 골을 허용했다. 아쉬움이 더욱 큰 이유다.

서울은 동점골을 위해 전북을 몰아쳤다. 하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북의 송범근은 뛰어난 선방을 펼치며 리드를 지켜냈고 후반 31분에 나온 기성용의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결국 서울은 0-1로 패하며 전북전 무승 징크스를 16경기까지 늘리게 됐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눈부셨으나 결국 부상이 차이를 만들어냈다. 서울은 최근 계속해서 부상자가 나오고 있다. 나상호는 복귀에 시간이 필요하고 오스마르는 3개월 동안 재활을 해야 한다. 안익수 감독은 이태석의 상태가 장기 부상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서울로서는 더욱 뼈아픈 상황이다.

그럼에도 안익수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안익수 감독은 경기 후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다. 팬들이 자긍심을 느낄 만큼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가 기대된다”라고 응원을 전했다.

많은 서울의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 그라운드에 누워 아쉬움운 마음을 표현했다. 비록 패배는 면하지 못했지만 미생들의 투혼과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cbj092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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