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동갑내기’ 엘링 홀란드(22)와 듀산 블라호비치(22) 중 누가 더 뛰어난 스트라이커일까?
4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세르비아 축구협회 네나드 비예코비치 회장은 “유벤투스의 스트라이커 두샨 블라호비치가 맨체스터 시티의 신입생 엘링 홀란드보다 더 완벽한 선수”라고 단언했다.
블라호비치는 지난 시즌 도중 6200만 파운드(약 975억원)의 이적료로 피오렌티나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홀란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5100만 파운드(약 802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 홀란드는 모든 대회 29경기에 나와 27골을 넣었다. 뛰어난 득점력은 여전했지만 유독 부상이 잦아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기도 했다.
블라호비치는 피오렌티나와 유벤투스에서 총 45경기를 뛰며 29골을 넣었다. 유벤투스로 이적한 후반기 기록이 다소 아쉽지만, 세리에A 득점 2위로 시즌을 마치며 이름값을 해냈다.
홀란드가 출전 시간 대비 블라호비치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것은 분명하다. 이점만을 놓고 평가했을 때 홀란드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비예코비치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같은 세르비아인이라 팔은 안으로 굽는 듯하다. 그는 “홀란드는 엄청난 힘과 피지컬을 지녔다. 하지만 블라호비치도 힘에서 뒤지지 않는다. 심지어 두 선수는 키 차이도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그가 본 블라호비치의 장점은 무엇일까? 비예코비치 회장은 “블라호비치는 홀란드보다 다양한 기술과 축구 스타일을 구사한다”라며 “블라호비치가 더 뛰어나다”라고 강조했다.
두 선수를 향한 본격적인 평가는 이제 곧 시작된다. 다음 달 EPL과 세리에A가 일제히 막을 올리는 가운데 두 선수의 활약을 기대하는 축구팬들의 마음은 벌써 설레고 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