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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20개팀 결산-금금세⑦] ‘척추 라인’ 엠폴리

[세리에 20개팀 결산-금금세⑦] ‘척추 라인’ 엠폴리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2.07.01 21:30
  • 수정 2022.07.0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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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폴리 FC 공격수 안드레아 피나몬티. 사진|뉴시스/AP
엠폴리 FC 공격수 안드레아 피나몬티.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금요일 금요일은 세리에다!

2021/22시즌 세리에 A는 연일 수준 높은 경기를 양산했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화려한 전술과 매력 넘치는 감독들, 선수들이 있는 리그다웠다. 이에 세리에 20개 팀의 시즌을 매 금요일에 되돌아본다.

더불어 진행되는 토토라(토요일 토요일은 라리가다!), 일일E(일요일 일요일은 EPL이다!)도 기대해주시길 부탁드리면서, 독자 분들께 해외축구에 대한 제 진심이 전해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다.

금요일 시리즈 - [세리에 20개팀 결산-금금세⑦] ‘척추 라인’ 엠폴리
토요일 시리즈 -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④] 카디스, 읍참마속의 심경
일요일 시리즈 - [EPL 20개팀 결산-일일E④] 리즈, 무릎으로 걷다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①] 베네치아, 물의 흐름처럼 하류로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②] ‘만시지탄’ 제노아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③] ‘끝나야 끝난 것’ 칼리아리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④] 살레르니타나, 제로백 느린 차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⑤] 스페치아, 영건 군단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⑥] 삼프도리아, 역전의 용사들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⑦] ‘척추 라인’ 엠폴리

-엠폴리 FC (38전 10승 11무 17패) <14위>

척추 라인이 바로 섰다. 팀도 잔류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지방의 엠폴리를 연고로 하는 클럽이다. 지난 1920년 창단으로 10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팀이다. 창단 초기에는 하부리그를 맴돌았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세리에 A와 세리에 B를 오가는 클럽이 됐다. 

2020/21시즌 세리에 B를 우승하며 올 시즌 승격팀으로 세리에 A에 참가하게 된 엠폴리였다. 쉽지 않은 시즌이 예상됐지만 14위로 안정적인 잔류를 이뤄내며 저력을 보여줬다. 훌륭한 성과라고 할 수 있었다. 

아우렐리오 안드레아촐리 엠폴리 FC 감독. 사진|뉴시스/AP
아우렐리오 안드레아촐리 엠폴리 FC 감독. 사진|뉴시스/AP

엠폴리는 자신들을 1부로 이끌었던 알레시오 디오니시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되면서 시작부터 난항에 부딪혔다. 하지만 클럽을 지휘한 적 있는 아우렐리오 안드레아촐리 감독을 선임하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자신들의 기존 전력을 보호하면서도 수비라인 물갈이에 힘썼다. 로렌초 토넬리, 아르디안 이스마일리, 세바스티아노 루페토, 리카르도 피암모치, 페타르 스토야노비치 등이 그렇게 합류했다. 

또 엠폴리의 이적시장 움직임 중 흥미로웠던 것은 각기 인터 밀란, AC 밀란 소속이었던 적 있는 안드레아 피나몬티, 파트리크 쿠트로네를 임대로 데려온 것이다. 이 투톱은 엠폴리서 빼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4-1-2-1-2 포메이션을 즐겨 쓴 엠폴리는 척추 라인의 힘이 엄청났다. 앞서 언급된 피나몬티, 쿠르로네 투톱은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 네딤 바이라미, 수비형 미드필더 크리스티얀 아슬라니, 센터백 시모네 로마뇰리와 토넬리, 그리고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까지. 

엠폴리 FC 공격형 미드필더 네딤 바이라미(사진 우측). 사진|뉴시스/AP
엠폴리 FC 공격형 미드필더 네딤 바이라미(사진 우측). 사진|뉴시스/AP

엠폴리는 개막 후 6연전을 3승 3패로 5할 승률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차곡차곡 승리를 쌓아가며 전반기 종료 직후 유럽대회 진출 가능성까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의 꿈은 후반기 폭삭 내려앉았다. 전반기 막판 2경기인 18라운드, 19라운드를 무, 패로 시작하며 불안힘을 보이더니 해당 2경기 포함 16경기서 8무 8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는 유럽 대회를 꿈꾸던 엠폴리가 잔류만에 만족하게 만드는 요소가 됐다. 

역시나 엷은 스쿼드의 한계를 노출했고, 점차 라운드가 지나가면서 엠폴리의 전술과 포메이션, 각 선수들의 움직임이 노출된 것에 기인했다. 앞서 언급된 척추라인의 분전이 아니었다면 무승부도 하지 못하면서 극적인 강등을 당할 뻔 했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잔류를 목표로 뛰어야 하는 엠폴리는 차기 시즌 시작부터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 척추 라인을 구성했던 선수들 중 복수 인원이 이탈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어려운 책무에 직면했다.

◇올 시즌 최고의 선수 – 안드레아 피나몬티

인터 밀란서 임대를 온 피나몬티는 올 시즌 13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엠폴리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포인트 하나, 하나 엠폴리에 중요했던 공격 포인트였다. 

엠폴리 FC 공격수 안드레아 피나몬티. 사진|뉴시스/AP
엠폴리 FC 공격수 안드레아 피나몬티. 사진|뉴시스/AP

◇올 시즌 최우수 유망주(만 23세 이하) - 크리스티얀 아슬라니

올 시즌 엠폴리 축구에 있어 관제탑 역할을 수행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포백 앞에서 수비진을 보호하고, 공을 잡아 공격으로 전개시키는 역할을 했다. 20세에 불과한 미드필더가 축구인생 2회 차인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최악의 경기 – 33R 우디네세 칼초전(1대4 패)

경기 전까지 엠폴리는 15경기서 7무 8패로 극악의 부진에 빠진 상황이었다. 흐름이 좋지 않았던 우디네세를 상대로 반전을 노렸지만 내리 4실점을 하면서 무패 상황을 한 경기 더 늘렸다. 

◇시즌 최고의 경기 - 2R 유벤투스 FC전(1대0 승)

엠폴리의 원정 개막전. 안드레아촐리호 엠폴리는 개막전에서 패하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거함 유벤투스를 전반 20분 터진 레오나르도 만코수의 골로 격침시켰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시작된 경기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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