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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역사’ 백수민, ‘넥스트젠’ 샛별로 뜨다...金 2개

‘긍정 역사’ 백수민, ‘넥스트젠’ 샛별로 뜨다...金 2개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2.06.16 00:39
  • 수정 2022.06.16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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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기 평택시 안중체육관에서 열린 ‘2022 평택 세계장애인역도 아시아·오세아니아 오픈선수권대회’ 파워리프팅 여자 –41kg급에 출전한 백수민의 모습.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15일 경기 평택시 안중체육관에서 열린 ‘2022 평택 세계장애인역도 아시아·오세아니아 오픈선수권대회’ 파워리프팅 여자 –41kg급에 출전한 백수민의 모습.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평택=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긍정 역사(力士)’ 백수민(한화큐셀)이 금메달 2개를 들어 올렸다.

백수민은 15일 경기 평택시 안중체육관에서 열린 ‘2022 평택 세계장애인역도 아시아·오세아니아 오픈선수권대회’ 파워리프팅 여자 –41kg급에서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이번 대회는 최근 바뀐 규정으로 토털 부문과 베스트 부문에서 각각 금·은·동메달을 수여하고 연령별 그룹(루키·넥스트 젠·엘리트·레전드)별로도 메달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백수민은 ‘넥스트 젠’ 연령대에 유일하게 출전해 금메달 2개를 목에 걸 수 있었다.

경쾌한 음악 속 백수민은 다부진 표정을 지은 채 역도대로 걸어 나왔다. 1차 시기에서 33kg을 가뿐히 들어 올렸다. 기세를 이어 2차에서 34kg을 성공했다. 하지만 3차에서 38kg을 들었지만 실패했다. 백소민은 심판과 관중,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꾸벅꾸벅’ 인사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규모가 큰 국제대회에 처음 참가한다는 백수민은 경기 후 “떨렸는데 코치님이 옆에서 긴장하지 않게 잘 이끌어주시고 말도 걸어주셨다. 그래서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3차 실패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관중석에서 외친 응원을 심판의 스타트 구호로 잘못 들은 게 영향을 끼쳤다. 백소민은 “역기를 들었다가 주심이 ‘스타트’ 신호를 주면 내리는데 관중석에서 절 응원해주시는 분이 ‘스타트’를 외쳤다. 긴장한 나머지 잘못 듣고 내리면서 페이스 조절에 실패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1, 2차는 연습한 대로 잘 나와 만족한다”라고 웃으며 ‘긍정 소녀’다운 마인드를 보여줬다.

백수민은 체구도 작고 한없이 여릴 것 같은 이미지다. 거친 운동인 역도를 어떻게 접했는지 묻자 “TV에서 여자 역사들이 역기를 들 때면 멋있다고 느꼈다. 힘센 여자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훈련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실전보다 연습할 때가 더 어렵다”라며 “여러 운동을 매일 다 같이 하니깐 체력적으로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황광호 감독은 “하루에 200~300번을 들어 올린다. 작은 체구와 체력에 비해 훈련량이 엄청난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역도대에 올라 심판과 스태프, 관중들에게 연신 꾸벅꾸벅 인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황광호 감독은 “역도의 기본적 에티켓 같은 거다. 관중들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라며 “백수민의 전담 코치가 심판들에게 좋게 어필하기 위해서 교육을 따로 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 수민이도 잘 따라주고 있다”라고 대견해 했다.

앞으로 그녀의 목표는 ‘롱런’이다. 백수민은 “다치지 않고 선수 생활을 오래 하고 싶다. 싫증 나더라도 다른 선수들과 어울려 함께 이겨내며 잘 해내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총 23개 종목(남녀 각 10종목, 혼성단체전 3종목)에 23개국 약 240명이 출전한다. 대회 메달뿐 아니라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와 ‘2024 파리 패럴림픽’ 출전 자격(IPC 공인)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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