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최정호 씨(39) 가족 모두 손흥민을 볼 생각에 한껏 들떠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 4연전' 2번째 경기로 칠레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2시간 전부터 경기장은 수많은 인파로 넘쳐났다. 축구 경기 관람만이 아닌 축제를 즐기는 분위기였다. 가족·커플·친구 단위의 사람들은 저마다 개성 넘치는 ‘유니폼 룩’을 자랑했다. 오랜만에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 축구 경기인만큼 열기와 흥분으로 가득 찼다.
이중 온 가족이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최정호씨 가족이 눈길을 끌었다. 전주에서 일찍 출발했다는 최정호 씨는 온 가족이 손흥민 팬이라면서도 “저는 박지성 팬입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가족 중 손흥민의 ‘찐팬’은 따로 있었다. 최정호 씨는 “아내가 손흥민을 너무 너무 보고 싶답니다”라고 폭로했다. 그러자 아내 김혜미 씨는 “엄청!”이라며 수줍게 팬심을 드러냈다.
첫째 혜원(10) 양은 손흥민을 향해 “사인 좀 해주세요!”라고 외쳤다. 둘째 민준(8) 군은 "손흥민, 네이마르가 제일 좋아요"라고 말했다. 최정호 씨는 “무엇보다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진심을 담아 전했다.
최정호 씨는 오늘 한국이 칠레를 2:1 로 이길 것 같다며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고 황의조가 두 번째 골을 넣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아내 김혜미 씨는 “아니다, 손흥민이 두 골 모두 넣을 것”이라며 ‘손흥민 바라기’ 모습을 보였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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