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이 다빈손 산체스(25)에 희망을 걸고 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토트넘과 아스널의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북런던 더비에 결장했다. 경기 한 시간 전 공개된 선발 명단에 그의 이름이 없자 토트넘 팬들은 의아함과 불안함을 동시에 느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로메로는 시즌 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3개월 간 결장했지만 복귀 후 매 경기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토트넘 수비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대체로 부진했던 다빈손 산체스가 로메로 대신 수비 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약 3개월 만의 출전이었지만 준수한 활약으로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토트넘도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손흥민의 쐐기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4위 아스널을 1점 차로 추격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영국 언론 <디에슬레틱>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북런던 더비 후 로메로의 상태를 직접 설명했다. 그는 “지난 리버풀전에서 경기 막판 엉덩이 부상을 당해 경기에 뛸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로메로의 부상은 아쉽지만 오늘 밤은 산체스의 경기력을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산체스나 조 로든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항상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열심히 훈련한다. 그리고 오늘같이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오면 환상적인 몸 상태를 보여주고 증명한다”라고 칭찬했다.
콘테 감독은 로메로의 시즌 아웃을 언급하며 “로메로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것을 지난 며칠 동안 확인했다. 리그 2경기가 남은 가운데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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