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늘 24일 합당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날 것으로 보인다. 양당 대표 간 '톱다운' 협상과 실무 책임자의 협상 논의를 병행하면서 합당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이 대표는 22일 안 대표에 직접 연락을 해 만남을 제안했고 안 대표로부터 이틀 뒤 만남에 응하는 답장을 보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22일 안 대표에게 (만나자고 연락을) 보냈고, 23일 (안 대표로부터) 답장이 왔다"면서 "(양 측에서) 한 명 정도씩 배석 해서 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 합당 실무책임자인 홍철호 신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과 최연숙 국민의당 사무총장도 배석할 가능성도 높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선거가 종료된 이후 1주일 내로 합당에 대한 실무적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합당 논의가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앞서 최연숙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권영세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3월 10일)·후임인 한기호 사무총장(3월 15일)을 만나 실무작업에 돌입한 바 있다. 최 사무총장은 홍철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과도 내주 만나 실무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대표가 공정한 공천 경쟁 원칙을 강조한 만큼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 후보 공천을 놓고 기 싸움이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특히 국민의당과의 합당이 예정된 만큼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에 대해서도 공정한 공천 경쟁을 허용하기 위해 이번에는 합리적인 경쟁 공천 방안을 설립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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