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라이트백 디오구 달롯(22)이 투혼을 보여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웨스트잉글랜드지역 그레이터맨체스터주의 트래포드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32강에 진출했고 빌라는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달롯은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던 중 전반 32분에 상대 윙포워드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와 충돌했다. 끝까지 플레이에 집중하던 달롯은 공이 나가자 치료를 요청했다. 그로 인해 경기가 약 4분 가량 중단됐다.
맨유 의료진은 곧바로 달롯에게 가 출혈을 보인 복숭아뼈 쪽에 붕대를 감으며 응급처치를 했다. 바로 아론 완 비사카가 몸을 풀면서 달롯이 교체될 듯 보였지만, 이내 뛰는 투혼을 보였다. 달롯은 팀의 무실점에 기여했고 덕분에 맨유는 난적 빌라를 누르고 32강에 오를 수 있었다.
경기 후 알려진 달롯의 부상 정도는 결코 작지 않았다.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진 사진 속 달롯의 발 상태는 심각했다. 안쪽 복숭아 뼈 부근의 살점이 심하게 파여 실밥으로 꼬매야 할 정도였다.
걱정하는 팬들의 메시지가 이어지자 달롯은 자신의 발 사진을 SNS에 공유하며 “(걱정하며) 보내주신 모든 메시지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의사 분들의 도움으로 모든 것이 좋아졌습니다”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더불어 “제 발 사진은 해부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진일 것 같네요(웃음)”라고 짐짓 농담을 하며 팬들의 걱정을 덜어줬다.
빌라전에서 투혼을 보여주며 팀 승리를 견인한 달롯은 1999년생의 포르투갈 국적 라이트백이다. 공격력이 훌륭한 선수다. 그간 유망주로만 평가받았지만 랄프 랑닉 감독의 신임 속 훌륭한 활약을 보이면서 완 비사카와 주전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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