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일주일간의 고성 전지훈련을 마치고 29일 성남으로 돌아왔다.
성남은 A매치 주간을 맞아 지난 23일 오전 강원도 고성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바 있다. 시즌 초반에 전지훈련을 떠나는 경우는 드문 일이지만 성남은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다. 1무 3패의 초반 부진을 만회할 계기가 필요했던 것이다.
특히 이번 훈련 기간은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인 까를로스, 에벨톤과의 손발을 맞춰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대표팀에 차출됐던 김성환, 하강진, 홍철은 27일 밤에, 올림픽 대표팀에 뽑힌 장석원은 28일 합류했다.
전지훈련 막바지에 다다른 28일 오전, 성남은 상지대와의 연습 경기에서 6-1의 대승을 거뒀다. 양 팀 모두 2진 선수들 위주로 치른 이 경기에서 성남은 2골을 넣은 심재명을 포함해 전성찬, 김덕일, 홍진섭 등이 고루 득점을 올렸다.
이어 29일에는 1군들이 출전한 연습경기에서 조동건, 김진용, 심재명의 골에 힘입어 상지대에 또 다시 3-0의 승리를 거뒀다. 특히 김진용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해 리그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번외 경기로 치러진 PK대결에서도 6-5로 승리했다. 올 시즌 두 번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면서 성남의 기둥으로 우뚝 선 하강진 골키퍼의 활약이 빛난 대목이었다.
30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1일부터 다시 훈련에 들어가는 성남은 4월 3일 홈에서 부산을 맞아 리그 첫 승을 노릴 예정이다.
[사진. 성남일화 제공]
김예현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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