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랄프 랑닉(63)이 준비할 시간이 하루도 안 됐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매료시켰다.
영국 언론 디 애슬래틱UK는 "맨유가 랑닉 측과 임시 감독 부임에 합의했다. 독일 국적으로 현대 코칭의 대부로 불리는 그는 잔여 시즌 감독을 맡는다. 이후 2년간 자문역도 맡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영국 언론 BBC 등 복수 언론이 디 애슬래틱UK처럼 합의설은 아닐지라도, 랑닉의 부임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결국 랑닉의 맨유행이 유력한 분위기다.
같은 날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랑닉의 맨유행에 대한 뒷얘기를 공개했다. 이 안에는 흥미로운 내용들이 담겼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 21일 임시 감독 후보들에게 접촉해 면접에 응해줄 것을 부탁했다. 랑닉이 맨체스터로 날아간 것이 22일 월요일이었다. 랑닉은 채 하루도 안 되는 시간만에 면접에 응한 것이다. 매체는 “하루가 안 되는 준비시간에도 랑닉이 맨유 수뇌부를 매료시켰다”라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랑닉이 준비해야 했던 시간을 훌륭하게 활용한 것이 매우 분명했다”고 말했다. “랑닉이 맨유가 제안한 직책을 원한다는 것이 너무나 분명했고 그가 그것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의 말이 맞다면 랑닉의 선임은 인터뷰 이후 예견된 것이나 다름 없었던 셈이다.
랑닉은 압박 전술을 재정립하며 현대 압박 축구의 대부로 알려져 있다. 특히 RB 라이프치히서 감독과 단장으로 모두 성공하며 팀을 분데스리가 우승권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