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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베로나의 바락, 베로나의 벼락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베로나의 바락, 베로나의 벼락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11.23 23:53
  • 수정 2021.11.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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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스 베로나 윙포워드 안토닌 바락. 사진|뉴시스/AP
엘라스 베로나 윙포워드 안토닌 바락.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191번째 이야기: 베로나의 바락, 베로나의 벼락

안토닌 바락(26)이 또 한 번 벼락 같은 슈팅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엘라스 베로나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네토주 베로나에 위치한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3라운드 엠폴리 FC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베로나는 리그 2경기 만에 승리했고 엠폴리는 리그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바락은 1994년생의 체코 국가대표 공격 자원이다. 윙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바락은 기본적으로 매우 성실한 선수다. 세리에 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13라운드 종료 시점인 이날을 기준으로 바락은 경기당 11.601km의 활동량을 보였다. 이는 경기당 11.662km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에 이은 세리에 A 전체 활동량 2위의 기록이다. 브로조비치를 제외하고는 그보다 많이 뛰는 선수가 없다는 이야기이니 그가 얼마나 팀에 헌신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또 바락은 가공할만한 킥력을 바탕으로 한 대포알 같은 슈팅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다. 계속해서 움직이며 공간을 찾다 기회가 나면 벼락 같은 슈팅을 때려 만드는 득점은 그의 전매 특허다. 

이번 엠폴리전에서 그런 바락의 장점이 잘 묻어나왔다. 베로나 3-4-3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한 바락은 또 한 번 베로나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경기 초반부터 특유의 성실함으로 경기장 곳곳을 누비던 그다. 

결국 바락이 또 한 번 전매특허를 보여주며 득점했다. 후반 2분 상대 박스 중앙에서 특유의 강력한 슈팅을 했고 골망이 흔들렸다. 바락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또 후반 45분에는 상대 박스 오른쪽으로 정확히 패스를 밀어줘 아드리앵 타메즈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1골 1도움 바락의 활약에 베로나가 값진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베로나는 직전 시즌 팀을 이끌었던 이반 유리치 감독이 이번 여름 토리노 FC로 떠났다. 또 바락의 윙어 짝궁이었던 마티아 자카니가 SS 라치오로 이적했다. 두 사람을 포함한 전력 유출에 올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에우제비오 디 프란체스코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하던 바락이 있었다. 베로나는 바락의 활약에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오면서 분위기를 반전하는 것에 성공한 상태다. 벼락 같은 슈팅을 지닌 베로나의 벼락. 베로나의 바락이 반등을 만들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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