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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3년이 지나도' 레알 철인 모드리치, 여전한 헌신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3년이 지나도' 레알 철인 모드리치, 여전한 헌신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11.23 23:14
  • 수정 2021.11.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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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 사진|뉴시스/AP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226번째 이야기: '3년이 지나도' 레알 철인 모드리치, 여전한 헌신

여전한 헌신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지방 그라나다주의 그라나다에 위치한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그라나다 CF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레알은 리그 3연승을 달렸고 그라나다는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지난 2018년 한 선수는 소속팀서 험난한 일정을 소화하고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월드컵으로 갔다. 월드컵에서 연이은 연장 승부를 다 이겨내고, 결승까지 올랐다. 비록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패해 우승이 좌절됐지만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그 해 활약을 인정 받았던 바 있다. 그 선수의 이름은 루카 모드리치(36)다. 

그 해로부터 3년의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모드리치가 보이는 헌신은 여전하다. 

지난 14일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외나무 다리 대결을 펼쳤다. 모드리치는 월드컵 유럽 예선 H조 10차전(최종전) 러시아와의 경기를 치렀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만 월드컵 직행이 가능한 처지였다. 때문에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에게 체력적 안배를 해줄 수 없었다. 모드리치는 전성기 때보다 3살을 더 먹었음에도 러시아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조국의 월드컵 직행을 이끌었다.

모드리치에게 휴식은 없었다. 소속팀으로 돌아온 뒤 일주일만에 그라나다전을 치렀다. 현재 레알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다른 팀들과의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살얼음판 선두다. 이에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고 모드리치를 투입시킬 수 밖에 없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그의 동료들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었던 점도 모드리치가 출격하게끔 만드는 요인이었다. 

모드리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마주한 경기에서 또 한 번 펄펄 날았다. 후반 10분에는 상대 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정확한 패스를 건내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골을 만들었다. 그 골이 결승골이 됐고 이후 2골이 더 터지며 4-1 승리가 만들어졌다. 모드리치가 철인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대표팀과 소속팀 모두에 기여한 것이다. 

1985년생의 크로아티아 미드필더인 모드리치는 최전성기 시절 기술에 허슬이 가미된 완전체로 월드 클래스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신체능력은 이전보다 하락했지만 번뜩이는 기술과 축적된 경험은 모드리치를 여전히 빼어난 선수로 만든다.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는 높은 곳에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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