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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2 핫가이’ 최경록, “수술 전에는 눈물도 흘렸죠”

‘분데스2 핫가이’ 최경록, “수술 전에는 눈물도 흘렸죠”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10.07 05:59
  • 수정 2021.10.09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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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스루에 SC 공격형 미드필더 최경록. 사진|뉴시스/AP
카를스루에 SC 공격형 미드필더 최경록.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 이형주 기자]

최경록(26)이 ‘핫가이’로 분데스리가2에서 펄펄 날고 있다. 

지난 9월 18일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독일 분데스리가2 7라운드 FC 샬케 04 대 카를스루에 SC의 경기가 열렸다. 62,271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경기장은 샬케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하지만 경기 시작 50초 만에 펠틴스 아레나는 고요해졌다. 한 한국인 공격형 미드필더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골문을 열어젖혔기 때문이다. 이 한국인 공격형 미드필더의 이름은 최경록. 7일 현재까지도 9경기 3골로 분데스리가2서 핫한 활약을 보이는 선수고, 이를 통해 분데스리가 및 A대표팀이라는 자신의 꿈에도 다가서고 있는 선수다. 

최경록은 차범근 축구교실과의 인연으로 처음 축구를 시작했다. 2013년 FC 장크트 파울리 유스팀에 들어가며 유럽 무대에 발을 내딛었다. 2015년 파울리에서의 1군 데뷔전이던 FC 뒤셀도르프전에서 2골 1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며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이후 자신만의 커리어를 만들며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분데스리가2 핫가이 최경록이 우리나라의 유럽축구 최고수준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영국 축구 기자 협회(The Football Writers' Association, FWA)에 정식으로 소속돼 있는 이성모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성모 기자는 7일 자신의 SNS 채널인 이성모의 어시스트 TV를 통해 최경록의 발자취, 부상에서 복귀하기까지, 최근 활약에 대한 생각, 롤모델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이 기사는 두 사람의 질답을 축약, 요약해 정리한 것이다. 

인터뷰 중인 두 사람의 모습. 사진|이성모의 어시스트 TV
인터뷰 중인 두 사람의 모습. 사진|이성모의 어시스트 TV

Q. 전 소속팀 FC 장크트 파울리는 독일 북쪽이고, 현 소속팀 카를스루에는 독일 남쪽이에요. 카를스루에 합류 후 3년 째인데 생활이나 여러 면에서 달라진 것이 있나요?

▶아니요. 그렇게 많이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아요(웃음). 팀이 바뀐 것 뿐이라 할까요?

Q. 요새 활약이 너무 좋은데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아직 초반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좀 쑥스럽기도 한데요. 좋은 스타트는 맞는 것 같습니다. 프리시즌부터 열심히 준비했고, 노력했고 기회가 오면 놓치지 말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운이 좋게 기회가 오고 이를 살려 좋은 결과들이 따라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FC 샬케전 발리슛 선제골이 인상 깊었는데. 기분이 어땠나요.

▶기대도 많았고, 준비도 열심히 한 경기였는데. 1분 만에 선제골을 넣게 돼 기뻤고, (저의 골로 인해) 팀이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던 점에도 좋았어요. 상대 골키퍼 덕에 운이 따른 것 같기도 하고요. 

Q. 2019/20시즌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중 십자인대파열 부상을 당했어요. 힘든 시기가 됐는데요.

▶사실 몸관리를 잘 하려고 계속 노력을 했었는데요.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고 충격이 컸어요. 눈물을 많이 흘리기도 했고요. 직후에 해당 부상 경험은 없지만, 딱 (큰 부상일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니길 바랐는데 십자인대 부상이라는 판정을 받고 많이 울었습니다. 

당시 처음으로 부모님이 독일로 오셔서 제 집에 머무르실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부모님도 충격이 크셨죠. 수술 며칠 전까지는 밥도 잘 못먹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동료들과 그 당시 코치님이셨던 지금의 감독님이 와서 응원을 해주셨고, 이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재활에 전념해 완쾌를 했던 것 같아요. 

Q. 몸이 더 탄탄해진 느낌인데. 

▶재활하면서 웨이트를 많이 했고, 훈련 전이나 훈련 후에 몸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Q. 올 시즌 카를스루에에 남아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실 이번 여름 분데스리가와 분데스리가2 복수 팀의 관심도 받은 것으로 알아요. 어땠나요?

▶너무나 감사하게도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 정말 감사했어요. 하지만 잔류를 한 이유는 부상 이후 성공적인 재활을 해서 그렇게 관심을 받게 됐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시즌이었습니다. 아직 다 보여주지 못한 부분도 있었고요. 

그런 부분에 대한 생각도 했고. 섣불리 한 단계 나아가면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감독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요. 그런 부분들을 생각해 잔류를 했고, 현재도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Q. 사실 우리 팬들에게 카를스루에라는 구단이 익숙하지는 않아요. 소개를 좀 해주신다면?

▶우선 카를스루에라는 구단은 굉장히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고요. 또 유명한 선수들이 거쳐왔던 팀입니다. 올리버 칸(독일 대표팀과 FC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적인 레전드 골키퍼)을 비롯 하칸 찰하노을루(현 인터 밀란), 라르스 슈틴들(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등 많은 선수들이 거쳐간 팀이에요. 현재는 1부 승격을 목표로 새 구장도 짓고 있고,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는 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下편에 계속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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