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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오픈 플레이 4도움’ 인테르 바렐라, 특별 배지 주인의 위엄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오픈 플레이 4도움’ 인테르 바렐라, 특별 배지 주인의 위엄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9.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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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배지를 달고 뛰는 인터 밀란 미드필더 니콜로 바렐라. 사진|뉴시스/AP
특별 배지를 달고 뛰는 인터 밀란 미드필더 니콜로 바렐라.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128번째 이야기: ‘오픈 플레이 4도움’ 인테르 바렐라, 특별 배지 주인의 위엄

니콜로 바렐라(24)가 우측 가슴 위 특별 배지 주인공의 위엄을 보였다. 

인터 밀란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피렌체에 위치한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5라운드 ACF 피오렌티나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인테르는 리그 2연승에 성공했고 피오렌티나는 리그 4연승에 실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인테르는 이날 빈첸조 이탈리아노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변모한 피오렌티나를 맞아 고전했다. 피오렌티나는 특유의 전술적 색깔을 뿜어내며 인테르를 압박했다. 인테르는 전반 22분 리카르도 소틸에게 실점까지 내줬고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인테르는 후반을 정비한 뒤 들어가 3골을 폭발시키며 3-1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그 시작을 알린 선수는 역시나 미드필더 바렐라였다. 바렐라는 후반 6분 자신에게 수비수들을 끌어들인 뒤 상대 박스 오른쪽의 마테오 다르미안에게 패스했다. 다르미안이 이를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고 이는 인테르 반격의 발판이 됐다. 

이날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한 바렐라는 이날 어시스트로 리그 4어시스트 째를 기록하고 있다. 모두 세트 플레이가 아닌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나온 어시스트다. 같은 날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현재 유럽 5대리그 선수 중 5라운드까지 기준 바렐라보다 오픈 플레이 어시스트가 많은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폴 포그바(7어시스트) 뿐이다.

모든 라운드로 범위를 넓혀도 그보다 많은 어시스트를 한 선수는 포그바를 포함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6라운드까지 5어시스트), 모제스 사이먼(낭트 FC, 6라운드까지 5어시스트) 뿐이다. 바렐라의 어시스트 페이스가 얼마나 대단한 지 알 수 있다. 세트 플레이 어시스트 없이 오픈 플레이만으로 이뤄냈다는 점도 놀라움을 만든다. 

세리에 A는 직전 시즌 사무국 선정 각 부분 수상자에게 특별 배지를 달고 뛸 수 있는 권한을 준다. 직전 시즌의 경우 로멜루 루카쿠(MVP),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공격수상), 니콜로 바렐라(미드필더상), 크리스티안 로메로(수비수상),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골키퍼상), 두샨 블라호비치(영플레이어상)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중 바렐라와 블라호비치를 제외한 4명이 이번 여름 타 리그로 이적했다. 또 엄밀히 말해 블라호비치가 받은 상은 신인상 개념이므로, 직전 시즌 각 포지션 최우수 선수들 중 올 시즌 세리에 A서 배지를 차고 뛰는 선수는 바렐라가 유일한 상황이다. 

그 유일한 배지의 주인공인 남자가 이날 피오렌티나전 역시 맹활약으로 대역전극을 견인했다. 명실상부, 자타공인 세리에 A 최고 미드필더로 특별 배지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가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해보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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