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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김동현의 드라마틱한 승리였다”

美언론, “김동현의 드라마틱한 승리였다”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3.10.10 12:43
  • 수정 2014.11.1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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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의 드라마틱한 승리였다”

‘스턴건’ 김동현(32)이 극적으로 ‘브라질의 신성’ 에릭 실바(29)를 무너뜨렸다. 김동현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바루에리 호세 코레아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29' 웰터급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에릭 실바를 2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이로서 김동현은 UFC에서 9승을 따낸 최초의 한국 파이터로 우뚝 섰다. 한국 선수 최다승(9승2패1무효),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18승2패1무효였다. 2008년 ‘스턴건’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UFC에 데뷔한 김동현. 하지만 UFC에서 김동현은 스턴건의 모습보다는 집요하게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어느새 ‘스턴건’보다는 ‘개미지옥’이라 불렸던 김동현.

김동현은 그토록 보여주고 싶어 했던 KO승을 9승째에 연출했다. 1라운드 내내 에릭 실바에 달라붙으면서 집요한 그라운드 싸움을 시도했고, 실바는 이를 피하려 펀치를 내뻗는 경기양상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2라운드 위기가 찾아왔다. 적극적인 타격공방을 시도한 에릭 실바에게 고전한 것. 김동현은 물러서지 않았다. 지쳐있었지만 김동현은 기회를 노렸다. 드디어 김동현의 강력한 레프트훅이 에릭 실바의 안면을 강타하며 에릭 실바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2라운드 위기에 몰렸던 김동현의 극적인 승리였다.

이 모습을 지켜본 블리처 리포트 등 미국 언론은 “김동현이 드라마틱한 승리를 써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찍 김동현이 무너지는 듯 했지만 기회를 엿본 김동현이 실바를 그대로 매트에 무너뜨렸고 경기는 드라마틱한 김동현의 승리로 끝이 났다”고 전했다.

폭스스포츠는 “김동현의 왼쪽 주먹은 에릭 실바를 마치 숲에서 나무가 쓰러지듯 매트에 눕혀버렸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AP뉴시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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