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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view] '오월의 청춘' 이도현, 41년만 고민시 유골 찾았다...여운 속 종방

[st&Rview] '오월의 청춘' 이도현, 41년만 고민시 유골 찾았다...여운 속 종방

  • 기자명 이서린 기자
  • 입력 2021.06.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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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오월의 청춘’ 방송 캡처
KBS2 ‘오월의 청춘’ 방송 캡처

 

[STN스포츠=이서린 기자]

'오월의 청춘'이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8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연출 송민엽) 마지막 회는 2부 시청률 5.6%(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40여 년의 세월 동안 이어진 황희태(이도현)의 사랑과 가족을 위해 희생도 불사한 그날의 기록으로 종지부를 찍은 레트로 로맨스는 짙은 여운을 남겼다.

김명희(고민시)는 황희태의 가족이 되겠다며 청혼했고, 김현철(김원해)은 고향으로 향하던 중 계엄군과 맞닥뜨렸다. 결국 김현철은 어린 아들을 살리기 위해 희생했다. 김명수(조이현)를 애써 안심시키는 김현철과 서로의 손을 맞잡는 황희태와 김명희의 모습이 대비를 이루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김명희는 김현철의 죽음 앞에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김명희는 준비했던 혼인 서약의 기도문도 황희태에게 전하지 못한 채 성당을 나섰고, 그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아버지 앞에서 오열했다. 황희태는 이전에 받았던 김현철의 통장을 김명희에게 건넸다. 딸을 향한 지극한 사랑이 담긴 아버지의 편지는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황희태와 김명희의 예상치 못한 이별과 김명수를 살리기 위한 김명희의 희생은 탄식을 자아냈다. 황희태와 헤어진 김명희는 공수부대와 맞닥뜨렸고, 동생에게 겨눈 총격을 막아섰다. 그는 군인 김경수(권영찬)에게 "우리 동생 명수 살아 있어요?"라고 물었고, 끄덕이는 고갯짓을 본 뒤에야 안심했다. 김경수는 신원을 알아볼 수 있는 소지품은 모두 꺼내라는 상관의 명령에도 그의 기도문과 동생이 떨어뜨린 회중시계를 손에 쥐어줬다.

방송 말미, 시대의 아픔을 겪었던 인물들이 꿋꿋하게 현재를 살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안방극장에 용기를 전하며 뜨거운 울림을 안겼다. 2021년의 황희태(최원영)는 지난 41년을 후회하며 살아왔지만, 유골과 함께 발견된 김명희의 기도문을 읽은 뒤에야 모든 것이 자신의 선택이었음을 깨달았다.

특히 '내게 주어진 나머지 삶은, 당신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살아보려 합니다. 거센 밀물이 또 나를 그 오월로 돌려보내더라도 이곳엔 이제 명희 씨가 있으니, 다시 만날 그날까지 열심히 헤엄쳐볼게요'라는 황희태의 내레이션은 큰 위로를 건넸다.

이렇듯 '오월의 청춘'은 참혹한 시대 속 청춘의 사랑과 가족애를 섬세하게 그려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더불어 몰입도 높은 극본,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열연, 깊이를 더하는 음악이 어우러져 웰메이드 드라마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진=KBS2 ‘오월의 청춘’ 방송 화면

STN스포츠=이서린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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