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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점 활약’ 첫 승 이끈 박정아 “한일전에선 더 나아질 것”[VNL]

‘22점 활약’ 첫 승 이끈 박정아 “한일전에선 더 나아질 것”[VNL]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1.05.27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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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내일은 더 나아질 것이다.”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한국의 첫 승을 이끈, 라이트로 변신한 박정아의 각오다. 

한국은 26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VNL 2차전에서 태국을 3-1(15-25, 25-13, 25-18, 25-17)로 격파했다. 

박정아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2점을 선사했다.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성공시켰고, 공격으로만 19점을 기록한 것. 공격 효율도 42.11%로 높았다. 강력한 스파이크를 선보이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박정아의 백어택도 위협적이었다. 표승주와 이소영도 15, 14점 활약을 펼쳤고, 센터 이다현과 박은진도 10, 7점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이날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25일 중국전에서 선발로 나선 레프트 김연경, 세터 김다인, 센터 한송이에게 휴식을 줬다. 레프트 표승주, 세터 안혜진, 센터 박은진이 선발로 출격했다. 교체 투입된 막내 이다현도 상대 베테랑 센터 플룸짓 씬카오 앞에서 단독 블로킹을 성공시키는 등 알토란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박정아가 이날 에이스로 나섰다. 중국전에서 10점을 기록한 박정아는 중국과 상대적으로 신장이 낮은 태국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레프트 표승주-이소영까지 살아나면서 견고한 삼각편대의 모습을 보였다. 

라바리니 감독은 대회 직전 김희진이 대표팀에서 낙마하면서 레프트 박정아를 라이트로 기용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2년 전 대표팀에서 김희진이 주로 수행했던 라이트 포지션의 역할을 박정아가 한다. 박정아는 라이트 포지션을 소화할 수도 있고, 레프트가 해야 할 리시버의 역할을 라이트가 대신하는 깜짝 전술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다. 2년 전에는 라이트보다는 레프트에서의 효율이 높았지만, 최근 몇 번의 훈련에서는 라이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FIVB에 따르면 박정아는 태국전이 끝난 뒤 “중국전에서 팀 경기력이 좋지 못했고, 오늘 1세트도 그랬다. 감독님이 경기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우리도 ‘다 같이 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고, 효과가 있었다. 오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에 내일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태국의 플룸짓은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한국의 서브가 좋았기 때문이다. 우리 공격도 많이 막혔다. 우리가 공격을 할 때 한국 선수들의 손이 보였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이 곳에서 모든 경기를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2020년 1월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확정 지은 뒤 올해 4월에야 소집될 수 있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국제대회가 없었기 때문. 여기에 주전 레프트와 세터인 이재영, 이다영까지 전력에서 이탈했다. 레프트 한 자리는 이소영이 차지했지만, 세터 염혜선과 안혜진, 김다인이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김다인은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발탁됐고, 안혜진도 대표팀 경험이 적다. 올해 훈련 기간도 짧았다. VNL 경기를 치르면서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도쿄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김다인, 안혜진이 VNL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 다만 수비 과정에서 공을 놓치는 등 수비 조직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전이 끝난 뒤 ‘캡틴’ 김연경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긴 시간 동안 대표팀 경기를 갖지 못했다. 그래서 이 곳에 오게 돼 기쁘다”면서도 “우리는 서브와 블로킹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서브, 블로킹을 강조했다. VNL을 통해 팀 완성도를 끌어 올리고 있는 라바리니호다.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바로 27일 오후 8시 한일전을 펼친다. 이미 태국, 중국을 꺾고 2승을 챙긴 일본이다. 한국은 일본의 연승을 가로막고 승수 쌓기에 도전한다.

사진=FIV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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