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 2020/21시즌 올 세리에 세컨드 팀

[STN스포츠(이탈리아/밀라노)=이형주 기자]

올 시즌 수백 경기를 시청한 이형주 기자가 [이형주의 유럽레터] 속 특집으로 각 리그 베스트 라인업을 선정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스페인 라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퍼스트 팀부터 서드 팀까지를 꾸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 앙은 퍼스트 팀만 추렸고 마지막 편에서는 유럽 최고의 팀을 뽑았다.

팀 성적보다는 선수 개인의 퍼포먼스에 보다 주목한 라인업이다. 독자 분들께 해외축구에 대한 제 진심이 전해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다.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 2020/21시즌 올 세리에 세컨드 팀(All Seria A Second Team)

GK: 지안루이지 돈나룸마(AC 밀란/이탈리아) - 빅클럽 밀란은 올 시즌 내내 돈나룸마와의 재계약에 골머리를 앓았다. 연봉 800만 유로 전후를 부르는 돈나룸마에 화가 나면서도, 밀란이 그를 놓기 힘들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간단하다. 그가 훌륭한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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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프랑스) - 파울로 말디니 AC 밀란 단장이 데려온 리틀 말디니. 밀란 좌측 공수에 있어 테오의 존재감은 누구로도 대체할 수 없었다. 7골 5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면서도 준수한 수비 까지 보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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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크리스티안 로메로(아탈란타 BC/아르헨티나) - 아탈란타 수비의 중추. 아탈란타는 자신들 특유의 미친 공격력을 유지하면서도 수비까지 개선되며 팀으로 성장했다. 그 향상된 수비에는 아탈란타의 리베로 로메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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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하파에우 톨로이(아탈란타 BC/브라질→이탈리아) - 아탈란타 수비의 궂은일 머신. 온몸을 던지는 수비로 아탈란타의 골문을 수호했다. 그의 빼어난 실력은 귀화 직후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이 톨로이를 콜업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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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다비데 칼라브리아(AC 밀란/이탈리아) - 지난 여름 이적시장까지만 하더라도 방출 선순위로 여겨지던 칼라브리아였다. 안드레아 콘티 등의 부상 등으로 팀에 남게 된 그는 환골탈퇴하며 올 시즌 맹활약했다. 이제는 밀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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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 프랭크 케시에(AC 밀란/코트디부아르) - 밀란은 올 시즌 리그 2위를 기록하며 명가 재건에 시동을 걸었다. 그 1등 공신은 단연 케시에였다. 케시에는 올 시즌 세리에 38경기 중 37경기에 출전하며 밀란의 리그 2위를 만들었다. 특히 최종전 아탈란타 BC전 경기력은 경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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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 마누엘 로카텔리(US 사수올로 칼초/이탈리아) - 올 시즌 로카텔리의 맹활약은 세리에 A 화젯거리 중 하나였다. 로카텔리는 특히 패스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는데 경기당 패스 부문에서 71.4개로 미드필더 1위, 전체 2위(1위 – 센터백 지안마르코 페라리)에 오르는 위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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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F: 로렌초 인시녜(SSC 나폴리/이탈리아) - 나폴리의 리빙 레전드. 인시녜는 올 시즌 세리에서만 19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승점 1점만 더 수확해 리그 4위 안에 들었다면 그의 평가가 더 올라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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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 하칸 찰하노글루(AC 밀란/터키) - 찰하노글루는 또 한 명의 밀란 분전 공신이다. 환상적이었던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약간 주춤한 감도 있다. 하지만 본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 뿐 아니라 윙포워드, 윙어도 소화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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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F: 헨릭 미키타리안(AS 로마/아르메니아) - 미키타리안은 전후반기에 너무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기에 해당하는 19라운드까지 8골 7어시스트를 폭발시켰으나, 후반기 부진하며 13골 10어시스트에 그쳤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훌륭한 기록이며, 올 시즌 로마 공격의 핵이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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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두샨 블라호비치(ACF 피오렌티나/세르비아) - 올 시즌 좋지 않은 일만 가득했던 피오렌티나에 몇 안 되는 호재 같은 선수였다. 블라호비치는 현재 21세에 불과하지만 올시즌 나이와 같은 21골(3어시스트)을 폭발시켰다. 전설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이후 첫 피오렌티나 소속 외국인 선수의 20+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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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쥐세페 마로타(인터 밀란/이탈리아) - 이미 유벤투스서도 능력을 보여준 마로타 단장은 올 시즌 인테르의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콘테 감독과 공조로 올 시즌 활약한 아치라프 하키미, 알렉시스 산체스, 니콜로 바렐라, 스테파노 센시, 아르투로 비달 영입을 마무리지었다. 마테오 다르미안 임대 역시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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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안토니오 콘테(인터 밀란/이탈리아) - 시즌 직전까지도 올 시즌을 끌어갈지 확실치 않았던 콘테 감독이었다. 여기에 전반기 완전히 돋보이지는 않는 성적, 빠른 유럽 대회 탈락으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선수들의 유대와 특유의 전술로 반등했고 인테르에 11년만의 우승컵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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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시즌 올 세리에 세컨드 팀 (4-2-3-1):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테오 에르난데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하파에우 톨로이, 다비데 칼라브리아, 프랭크 케시에, 마누엘 로카텔리, 로렌초 인시녜, 하칸 찰하노글루, 헨릭 미키타리안, 두샨 블라호비치 *단장: 쥐세페 마로타 / *감독: 안토니오 콘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