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탈리아/밀라노)=이형주 기자]
올 시즌 수백 경기를 시청한 이형주 기자가 [이형주의 유럽레터] 속 특집으로 각 리그 베스트 라인업을 선정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스페인 라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퍼스트 팀부터 서드 팀까지를 꾸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 앙은 퍼스트 팀만 추렸고 마지막 편에서는 유럽 최고의 팀을 뽑았다.
팀 성적보다는 선수 개인의 퍼포먼스에 보다 주목한 라인업이다. 독자 분들께 해외축구에 대한 제 진심이 전해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다.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 2020/21시즌 올 세리에 퍼스트 팀(All Seria A First Team)
GK: 후안 무소(우디네세 칼초/아르헨티나) - 다른 선수들도 준수한 활약을 보였지만 올 시즌 우디네세에 수비에서는 후안 무소, 공격에서는 로드리고 데 파울이 경기를 끌어갔다. 드물게 나오는 실수만 더 줄인다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골키퍼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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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시몬 키예르(AC 밀란/덴마크) - 올 시즌 내내 밀란 수비를 지탱했던 베테랑 수비수. 한 때 유망했던 선수로 그치는 듯 했던 키예르는 수많은 경험 후 밀란에서 다시 리그 최고 수비수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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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스테판 데 브리(인터 밀란/네덜란드) - 올 시즌 세리에 A 최소 실점(35실점) 인테르 수비진의 중추. 데 브리는 수비진을 진두지휘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데 브리는 이 뿐만 아니라 패스 성공률 93.8%를 보이며 빌드업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는 30경기 이상을 뛴 세리에 선수 중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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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밀란 슈크리니아르(인터 밀란/슬로바키아) - 토트넘 핫스퍼를 비롯해 지난 여름 연결됐던 클럽들이 그를 사갔다면 인테르는 현재 어떻게 됐을까. 직전 시즌 3백과 안토니오 콘테 축구 적응에 과도기를 겪었던 그였다. 하지만 올 시즌 다시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최고의 수비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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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B: 로빈 고젠스(아탈란타 BC/독일) - 윙백이 11골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고젠스가 아탈란타 왼쪽 측면에서 보이는 존재감은 누구도 대체할 수 없다. 원래 공격력이 좋은 선수였지만 박스 안 공격력이 상승하며 리그 두 자리 수 골을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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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 로드리고 데 파울(우디네세 칼초/아르헨티나) - 다키아 스타디움의 왕. 올 시즌 우디네세는 데 파울로 요약이 가능했다. 침투, 득점, 패스, 드리블 등 공격형 미드필더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며 9골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가끔 성정을 참지 못하고 나오는 거친 파울로 인한 퇴장만이 옥에 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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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인터 밀란/크로아티아) - 우리는 2018년 언더독 크로아티아가 미친듯한 체력과 활동량으로 준우승을 거머쥔 것을 봤다. 그 멤버였던 브로조비치는 인테르에서도 똑같은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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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 니콜로 바렐라(인터 밀란/이탈리아) - 미완의 대기였던 바렐라가 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바렐라는 경기장 전 진영으로 오가며 모든 곳에서 존재감을 보인다. 우승의 절대적인 역할을 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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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M: 아치라프 하키미(인터 밀란/모로코) - 오른쪽의 파괴자. 직전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맹활약했던 하키미는 올 시즌에도 맹활약했다. 이를 통해 인테르가 자신에게 거액을 투자한 이유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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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FC/포르투갈) - 리오넬 메시와 함께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그는 여전히 월드 클래스의 능력을 보여줬다. 리그 29골로 세리에 A 득점왕을 거머쥐었고 팀의 4위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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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벨기에) - 돌고 돌아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만난 그는 은사 아래서 자신의 능력을 폭발시켰다. 24골 11어시스트. 기록도 대단했지만 경기장 안에서 퍼포먼스는 더욱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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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파울로 말디니(AC 밀란/이탈리아) - 선수로 최고였던 말디니가 단장으로도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핵심 자원인 윙백 테오 에르난데스를 이비사로 가 설득해 데려온 것은 유명한 일화다. 피카요 토모리를 합류시키는 등 자신의 명성을 잘 활용해 자금 사정이 원활하지 않았던 팀 상황에도 좋은 선수들을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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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아탈란타 BC/이탈리아) - 가스페리니는 경쟁 클럽들에 비해 떨어지는 자금 규모에도 팀을 유럽 최정상급 팀으로 벼려내고 있다. 파푸 고메스와의 마찰은 유일한 아쉬움이었지만 루슬란 말리노프스키, 마테오 페시나 등 다른 공격형 미드필더의 잠재력을 끌어냈다. 그가 이끄는 아탈란타는 90득점(팀 득점 1위)으로 세리에 A 최고의 공격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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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시즌 올 세리에 퍼스트 팀 (3-5-2): 후안 무소, 시몬 키예르, 스테판 데 브리, 밀란 슈크리니아르, 로빈 고젠스, 로드리고 데 파울,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니콜로 바렐라, 아치라프 하키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멜루 루카쿠 *단장: 파울로 말디니 / *감독: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MVP: 1위 – 로멜루 루카쿠, 2위 – 로드리고 데 파울, 3위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시즌 올스타 시리즈
2020/21시즌 올 세리에 퍼스트 팀
2020/21시즌 올 세리에 세컨드 팀
2020/21시즌 올 세리에 서드 팀
2020/21시즌 올 라리가 퍼스트 팀
2020/21시즌 올 라리가 세컨드 팀
2020/21시즌 올 라리가 서드 팀
2020/21시즌 올 EPL 퍼스트 팀
2020/21시즌 올 EPL 세컨드 팀
2020/21시즌 올 EPL 서드 팀
2020/21시즌 올 분데스 퍼스트 팀
2020/21시즌 올 리그 앙 퍼스트 팀
2020/21시즌 올 월드 퍼스트 팀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밀라노/쥐세페 메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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