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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이 대구 FC와의 연습 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윤빛가람(경남)과 조찬호(포항)의 골로 2-0의 승리를 거뒀다.
전날 온두라스를 4-0으로 완파한 대표팀은 예정돼있던 몬테네그로전이 취소되자 대구 FC와의 연습 경기를 추진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박주영(모나코), 이청용(볼튼), 기성용(셀틱) 등 조기 해산한 1진 선수들 대신 온두라스 전에서 출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한 선수들이 나섰다.
원톱은 '신데렐라' 박기동(광주)의 몫이었다. 공격형 미드필드에는 홍철(성남), 고창현(울산), 윤빛가람(경남), 조찬호(포항)가 위치했다. 김성환(성남)은 수비형 미드필드에 자리했다. 수비진에는 박주호(이와타), 이상덕(대구), 곽태휘(울산), 최효진(상주)이 나섰고 골문은 김진현(오사카)이 지켰다.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7분, 윤빛가람은 드리블 하며 치고 나오다가 회심의 중거리슛을 날렸다. 백민철 골키퍼가 손을 뻗어봤지만 이미 골망을 가른 뒤였다. 온두라스 전에서 후반 42분 교체돼 7분밖에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한을 날리는 통쾌한 슛이었다.
이어 25분에는 조찬호가 왼쪽에서 홍철이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전반전을 2-0으로 앞서간 대표팀은 후반 들어 홍철, 고창현, 최효진, 곽태휘 대신 김태환(서울), 김신욱(울산), 김치우 조용태(이상 상주)를 투입하며 분위기 쇄신에 들어갔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인 김신욱은 센터백으로 기용돼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대구에게 고전했다. 이후 조찬호 대신 최효진을 재투입하고 김신욱을 박기동과 투톱으로 올렸으나 더 이상 추가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김예현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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