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시위를 레전드들은 지지했다.
맨유와 리버풀의 리그 34라운드 경기가 연기됐다. 팬들의 시위 때문이다.
맨유 팬 1000여명은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 밖, 200여명은 선수단 숙소, 100여명은 경기장 안으로 침입해 시위를 벌였다.
맨유는 최근 유럽 슈퍼 리그(ESL) 참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원성이 심해지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 아스널과 함께 철회를 결정했다.
팬들의 반대 목소리는 커졌고,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결별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여기에 맨유의 매각 가능성까지 흘러나와 팬들의 화는 가라앉지 않았다. 최근 팀 운영에 대한 불만과 함께 글레이저 구단주 아웃을 외치기 위해 모인 것이다.
맨유 팬들의 시위를 팀 출신 레전드들은 지지에 나섰다.
로이 킨은 “맨유 팬들은 팀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고 지지했다.
이어 “맨유의 잘못된 의사소통, 일의 지지부진 등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슈퍼 리그 등 2주 동안 일어난 일만의 결과가 아니다. 팀의 리더십이 부족했다. 경영진이 돈벌이에 불과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게리 네빌도 거들었다. 그는 “오늘의 일은 개혁을 위해 필요하다. 시위는 권리다. 팬들은 최근 2주 동안 일어난 일에 대해 완전히 역겨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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