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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PK 양보’ 메시, 기록에 관심 없는 기록의 사나이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PK 양보’ 메시, 기록에 관심 없는 기록의 사나이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4.23 12:27
  • 수정 2021.04.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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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즌 연속 리그 25골 이상의 대기록을 쓴 리오넬 메시
12시즌 연속 리그 25골 이상의 대기록을 쓴 리오넬 메시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81번째 이야기: ‘PK 양보’ 메시, 기록에 관심 없는 기록의 사나이

기록의 사나이 리오넬 메시(33)는 기록에 관심이 없다. 

FC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카탈루냐지방 바르셀로나주의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헤타페 CF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바르사는 리그 2경기 만에 승리했고 헤타페는 리그 7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이날도 메시가 펄펄 날았다. 메시는 전반 7분 만에 세르지오 부스케츠의 뒷공간 패스를 받아 드리블 후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메시는 전반 32분 상대 박스 오른쪽에서 클레망 렁글레의 헤더 패스를 정확히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다비드 소리아 골키퍼가 이를 막으면서 그의 손과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메시가 다시 이를 차 넣으며 2번째 골을 넣었다. 

메시는 어시스트도 만들었다. 3-2로 헤타페가 턱밑까지 추격하며 위기에 놓였던 후반 41분 정확한 코너킥을 배달하며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의 헤더 득점을 만들었다. 이날 메시가 만든 공격 포인트는 3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메시에 힘입어 바르사는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었다.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

만든 기록이 너무 많은 메시지만, 이날 또 한 번 대기록을 작성했다. 같은 날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메시는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유럽 5대리그에서 25골 이상을 넣은 시즌을 12번 이상 만든 둘 뿐인 선수가 됐다. 

다만 메시의 기록이 좀 더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것이 중간에 한 번 끊겼던 호날두와 달리 메시는 12시즌 연속 25+득점이다. 일반적으로 20골 내외에서 상위 리그 득점왕이 결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경이적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기록의 사나이 그 자체다. 

하지만 정작 이 ‘기록의 사나이’는 ‘기록에 관심이 없다’. 메시는 항상 득점에 골몰하기보다 팀 승리를 위해 뛴다. 팀만 이기고, 또 우승할 수 있다면 개인 기록은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는 타입이다. 

많은 대기록을 쓴 메시는 정작 기록에 관심이 없다
많은 대기록을 쓴 메시는 정작 기록에 관심이 없다

이는 이번 경기에서도 분명히 드러났다. 메시는 2골 1어시스트로 해트트릭에 1골만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후반 49분 앙투안 그리즈만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팀 페널티 키커가 메시고, 해트트릭 욕심이 날 법 하건만 메시는 동료 그리즈만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했다. 그리즈만은 이를 차 넣은 뒤 메시와 환하게 포옹했다. 이 일만봐도 메시가 기록에 관심이 없음을 알 수 있다.

비록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거리가 있었던 메시다. 하지만 코파 델 레이 우승을 견인했고, 라리가서도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헤타페전 일화처럼 메시는 개인 기록을 수없이 갈아치우고 있으나, 본인은 개인 기록에 관심이 없다. 다만 라리가 우승을 원하는 그는 이를 달성하고자, 또 개인의 영달보다 팀의 영광을 위해 잔여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뛸 예정이다. 

사진=라리가 사무국, 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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