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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人] '나빌레라' 김권, 차갑지만 따뜻한 '츤데레' 매력

[st&人] '나빌레라' 김권, 차갑지만 따뜻한 '츤데레' 매력

  • 기자명 이서린 기자
  • 입력 2021.04.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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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나빌레라’ 방송 화면
tvN ‘나빌레라’ 방송 화면

 

[STN스포츠=이서린 기자]

배우 김권이 명연기를 펼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9일,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에서 김권은 과거가 밝혀진 뒤 요동치는 양호범의 심리를 탁월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앞서 김권은 캐릭터의 복잡 미묘한 표정과 감정선을 세세하게 그려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양호범은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심덕출(박인환 분)이 치매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겼고, 자신을 찾아온 이채록(송강 분)이 사과와 부탁을 건네자 싫은 내색을 하면서도 은근히 수긍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처럼 겉은 차가운듯하나 속은 따뜻한 양호범의 이면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쏠렸다.

또한 양호범은 이채록의 아빠이자 축구 감독이었던 이무영(조성하 분)의 예상치 못한 등장에 얼굴을 싸하게 바꾸며 심상치 않은 기류를 내뿜었다. 그를 바라보는 어두운 표정은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양호범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이날 방송에서 양호범이 축구를 관둔 이유가 밝혀졌고,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이무영을 내려다보는 양호범의 싸늘한 눈빛과 울분에 찬 말투는 극에 긴장감을 높였다. 김권은 그동안 억눌려왔던 양호범의 내면을 폭발시키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특히 김권의 빈틈없는 명연기가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적셨다. 양호범은 이무영의 끊임없는 사과와 “너 재능 있었어...”라는 말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그는 “이제 와서 왜... 도대체 왜! 왜!”라고 원망을 드러냈고,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한 채 흐느껴 울었다.

그런가 하면 김권은 캐릭터의 새로운 면모를 이끌어 내며 시선을 모았다. 늘 날 선 모습을 보여줬던 양호범이 공원에서 심덕출을 보자 짜증을 내면서도 이채록에게 문자를 보내는 ‘츤데레’의 매력을 발산한 것.

심덕출과 나란히 앉아 도시락을 먹고 있는 흔치 않는 투 샷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도 훈훈함을 더했다. 또한 자신을 응원하는 심덕출에게 표현에 서툰 면모를 보이는 김권의 디테일한 캐릭터 묘사력이 빛을 발했다.

사진=tvN ‘나빌레라’ 방송 캡처

STN스포츠=이서린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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