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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우디네세 데 파울, 창의적이고 파괴적인 MF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우디네세 데 파울, 창의적이고 파괴적인 MF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4.19 19:22
  • 수정 2021.04.2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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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네세 칼초 공격형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 파울
우디네세 칼초 공격형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 파울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포로 로마노 유적지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56번째 이야기: 우디네세 데 파울, 창의적이고 파괴적인 MF

‘더할 나위 없이 창의적이고 파괴적인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 파울(26)의 활약이 절정이다. 

우디네세 칼초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라브리아주 크로토네에 위치한 스타디오 에치오 시다에서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1라운드 FC 크로토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우디네세는 리그 5경기 만에 승리했고 크로토네는 리그 5연패에 빠졌다.

세리에 A 팬들에게는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올 시즌 우디네세 공격형 미드필더 데 파울의 활약이 최고조다. 데 파울은 상대적 약팀이고, 재정 상황도 열악한 우디네세를 끌어가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 파울의 활약은 기록 밖에서도 두드러지지만, 기록으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데 파울은 19일 기준 세리에 A 드리블 성공 3.5회로 전체 1위에 올라있고, 키 패스 부분에서는 2.4회로 AC 밀란의 하칸 찰하노글루에 이어 2위다. 단순 공격 포인트만 하더라도 미드필더임에도 8골 5어시스트에 이르는 등 그야말로 절정이다. 

이번 크로토네전은 이런 그의 활약이 또 한 번 맹위를 뿜은 한 판이었다. 평소처럼 3-5-2 포메이션의 오른쪽 메짤라로 출전한 그는 상대 진영을 헤집었다. 

데 파울의 올 시즌 활약이 절정이다
데 파울의 올 시즌 활약이 절정이다

팀의 득점 역시 모두 그의 몫이었다. 전반 40분 상대 박스 안으로 침투한 데 파울은 일리아 네스트로프스키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공을 잡았다. 데 파울은 이후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데 파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8분에 터진 추가골은 하이라이트 필름 그 자체였다. 로베르토 페레이라의 패스를 받은 데 파울은 상대 수비를 헤집으며 돌파했다. 데 파울이 1대1 기회를 만들어냈고 득점이 됐다. 결국 데 파울의 활약에 힘입은 우디네세가 2-1 승리를 거뒀다. 막판 발을 높게 들어올려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은 옥에 티였지만, 그의 창의성과 파괴력을 알 수 있었던 한 판이었다.

데 파울의 최근 활약은 더할 나위 없이 창의적이고 파괴적인 미드필더라는 수식어도 과하지 않게 만든다. 라싱 클럽, 발렌시아 CF를 거치며 부침이 있었던 그가 이제 우디네세에서 만개해 실력을 뽐내고 있다. 

최근 그의 영입을 노리는 빅클럽들이 즐비한 상태. 특히 인터 밀란의 경우 그의 영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디네세는 자신의 팀의 에이스인 그를 꼭 지키고 싶어하는 상황이다. 

데 파울이 현재의 실력만 유지한다면, 그를 보유한 팀은 큰 수혜를 받을 확률이 높다. 우디네세 잔류든, 인테르든, 제3의 팀이든, 그의 영입전을 왕좌의 게임에 비유할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를 잡으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수 있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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