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이 취재진을 향해서도 메시지를 남겼다.
대한항공은 11일 오후 7시 우리카드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을 펼친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성공했다. 팀 사상 첫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더군다나 정규리그 후반기를 갈수록 팀 완성도를 끌어 올린 두 팀이다. 대한항공은 대체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봄배구를 준비했다. 우리카드 역시 시즌 도중 부상에서 복귀한 나경복과 함께 알렉스가 위협적인 쌍포로 나섰고, 하승우도 시즌 초반과 달리 안정을 되찾았다. 두 팀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됐다.
챔피언결정 1차전을 앞두고 만난 산틸리 감독은 취재진에게 “오늘 경기 잘 즐겼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도 했던 얘기다. 감독으로서 가장 좋아하는 순간이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챔프전을 위해 매일 훈련을 해왔다. 1000번 이상의 훈련, 100시간 이상의 훈련은 모두 이 순간을 위해서다. 오늘 보여줄 기회가 왔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또 산틸리 감독은 “항상 챔프전에서는 무언가 새로운 것이 만들어진다. 한 시간 뒤에는 이를 볼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팀 사상 첫 통합우승의 기회를 얻은 대한항공이다. 산틸리 감독도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카드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산틸리 감독은 “우리카드는 조직적인 팀이다. 균형도 잘 맞춰진 팀이다. 라인업을 봤을 때도 떨어지는 부분이 없다. 챔프전에 오를 만한 팀이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우리는 팀으로서 퍼포먼스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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