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심판이 경기 후 ‘도르트문트의 스타’ 엘링 홀란드에게 사인 요청을 했다. 이례적인 상황이 논란이다.
영국 ‘더 선’은 7일(한국시간) “심판이 경기가 끝난 뒤 옐로 카드에 홀란드 사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출신의 옥타비안 소브레 심판은 도르트문트와 맨체스터 시티의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부심을 맡았다. 이날 경기는 맨체스터 시티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심판은 라커룸으로 향하는 홀란드를 붙잡고 사인을 받았다.
영국 ‘BT 스포츠’의 오웬 하그리브스는 이에 “그럴 수 없다. 옳지 않은 일이다”고 했고, 맨체스터 시티 출신의 졸리언 레스콧도 “심판의 행동은 보기에 좋지 않다. 유치한 일이다”고 힘줘 말했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마도 그는 홀란드의 팬일 것이다. 그의 아들이나 딸을 위한 것일 듯하다”면서도 “이런 경우는 전혀 본 적이 없다. 그래도 심판들은 맡은 임무를 잘 수행했다”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심판의 이례적인 행동이 나왔다. 그만큼 '떠오르는 스타' 홀란드의 달라진 위상을 증명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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