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장충)=이보미 기자]
OK금융그룹의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고전하면서 쓰라린 패배를 겪었다.
OK금융그룹은 6일 오후 3시 30분 우리카드와의 2020~2021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3(21-25, 18-25, 25-23, 22-25)으로 패했다. 조재성과 차지환이 18, 12점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펠리페가 10점에 그쳤다. 펠리페는 3세트부터 웜업존을 지켰다.
경기 후 석진욱 감독은 “펠리페가 지친 것이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공격 성공률이 나오지 않다보니 교체를 했다”면서 “1세트도 기회가 있었다. 펠리페가 이를 못 잡으면서 스스로 쳐져버렸다. 어깨에 힘도 들어가게 됐다. 조재성 공격력이 좋기 때문에 라이트로 활용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당장 7일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다. 펠리페에 대한 고민이 깊다. 석 감독은 “라인업 고민도 하겠지만 펠리페가 이 정도라면 고민을 더 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올 시즌 OK금융그룹의 주포 펠리페는 지난 4일 KB손해보험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2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코트 위 리더의 면모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 우리카드를 만나 상대 나경복 블로킹을 뚫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나경복도 “펠리페 선수가 체력적으로 힘들다보니 타점이 떨어졌던 것 같다”고 했다.
벼랑 끝에 몰린 OK금융그룹이다. 2차전에서 반격에 도전한다. 펠리페 손끝에 OK금융그룹의 운명이 달렸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