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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만능 MF’ 밀린코비치 사비치, 여전한 라치오 대들보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만능 MF’ 밀린코비치 사비치, 여전한 라치오 대들보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3.22 21:05
  • 수정 2021.10.14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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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라치오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SS 라치오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STN스포츠 = 이형주 기자]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포로 로마노 유적지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45번째 이야기: ‘만능 MF’ 밀린코비치 사비치, 여전한 라치오 대들보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26)는 여전히 SS 라치오의 핵이다. 

라치오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주 우디네에 위치한 다키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8라운드 우디네세 칼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라치오는 리그 2연승에 성공했고 우디네세는 리그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라치오를 구한 것은 이번에도 밀린코비치 사비치였다. 전반 36분 밀린코비치 사비치가 감아 반대편으로 넘긴 공은 정확히 상대 박스 왼쪽의 마루시치에게 연결됐다. 마루시치는 1대1 기회를 맞았고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를 통해 라치오는 난적 우디네세를 상대로 원정서 승점 3점을 가져오게 됐다. 

라치오는 현재 승점 49점으로 7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4위 아탈란타 BC보다 한 경기 덜한 상황에서 승점 6점 차라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 

올 시즌 라치오는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는데, 1월 리그 6경기에서 5승 1무를 쓸어담으며 반등했다. 로마 더비 승리를 견인하는 등 그 중심이 바로 밀린코비치 사비치였는데, 이를 통해 그는 세리에 A 1월의 선수상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지난 1월 세리에 A 이달의 MVP에 선정됐던 밀린코비치 사비치
지난 1월 세리에 A 이달의 MVP에 선정됐던 밀린코비치 사비치

1월을 포함 최근 밀린코비치 사비치가 보여주는 모습은 완전체 미드필더 그 자체다. 먼저 공격 면에서 그는 리그에서만 미드필더로 6골 7어시스트를 쓸어 담고 있다. 패스, 슈팅이 준수하고 순간적으로 쇄도해 공중볼을 따내며 득점하기도 한다. 

축구 통계 사이트 Fotmob에 따르면 수비 면에서도 경기당 태클 성공 1.2회로 22일 현재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또 밀린코비치 사비치는 세리에 A 사무국에 따르면 그는 올 시즌 리그서 경기당 11.49km를 뛰며 경기당 활동량 4위에 올라있다.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모르텐 토스비, 마르코 로그를 제외하면 그보다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는 이는 없다. 미드필드에서 수비는 물론 수비 스킬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많은 활동량으로 압박을 성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함을 고려할 때 그의 수비적 공헌이 상당함을 알 수 있다. 

22일까지 세리에 A 올 시즌 경기당 활동량 순위. 4위의 밀린코비치 사비치
22일까지 세리에 A 올 시즌 경기당 활동량 순위. 4위의 밀린코비치 사비치

라치오는 2000년 알레산드로 네스타 등이 있던 시절 스쿠데토를 든 이후 재정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그 긴 터널을 빠져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진출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직전 시즌의 경우에는 우승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2015년 라치오에 합류한 밀린코비치 사비치는 시모네 인자기 감독과 더불어 그 과정에서 핵심 중의 핵심이었다. 

파리 생제르맹 FC 이적설 등 추후 거취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밀린코비치 사비치는 여전히 팀에 100% 헌신하고 있다. 불안한 출발로 올 시즌 UCL 티켓 획득이 불분명한 라치오는 계속해서 호성적을 가져가야 한다. 그들이 밀린코비치 사비치의 활약을 원하고 또 그의 발끝, 머리끝을 보고 있는 이유다. 

사진 = 뉴시스/AP, 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세리에 A 사무국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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