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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서울-성남, ''명예회복''은 언제쯤?

[K리그] 서울-성남, ''명예회복''은 언제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1.03.24 18:30
  • 수정 2014.11.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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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서울 뉴시스]

K리그 팀들이 약 2주간의 방학에 들어갔다.

지난 20일 열린 리그경기 이후 오는 25일 열리는 국가대표팀과 온두라스의 평가전, 27일 열리는 올림픽대표팀과 중국 올림픽대표팀의 평가전 때문에 ‘개점휴업’ 상태인 K리그.

약 2주간 리그가 쉬는 틈을 타 각 팀들은 3월 한 달간 부족했던 점들을 집중 보완하며 앞으로의 리그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중 이번 휴식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팀들이 있다. 바로 지난 시즌 챔피언 FC서울과 ‘명가재건’을 노리는 성남일화다.

이들 두 팀은 자타가 공인하는 K리그의 명문팀들. 하지만 명문팀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성남과 서울이 보여준 지난 3경기에서의 모습은 팬들의 눈에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 FC서울, 챔피언의 위용은 언제 나올까?

지난해 챔피언인 FC서울은 올 시즌 황보관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내정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데얀, 몰리나, 아디, 제파로프 외국인 선수 4인방과 이승렬, 어경준, 하대성 등 서울의 선수 구성은 어느 팀과 견주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런 서울이 시즌이 개막하자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첫 경기인 수원전에서 0-2로 패했고, 상대적으로 약체라 평가됐던 대전과의 경기에서는 선취골을 내주며 힘겨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며 살아나는 듯 했지만 K리그 3라운드 전남 원정경기에서 0-3의 충격적인 패배를 또 다시 당하면서 서울의 황보관 감독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이 이렇듯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원인은 무엇일까? 첫째로 주축 선수들이 아직 부상에서 회복중이라는 점에 있다. 중앙에서 경기를 조율하며 풀어줘야 할 미드필더 하대성이 오랜 부상에서 아직 회복중이고, 외국인선수 몰리나도 최근 부상을 당하면서 컨디션 회복중에 있다.

두 번째 원인은 주축으로 활약해줘야 할 외국인선수 4인방의 호흡이 아직 잘 맞고 있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몰리나의 활약이 저조하다. 팬들 사이에서 ‘몰리나 왕따설’이 나돌 정도로 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몰리나는 최근 부상까지 겹치면서 악재가 몰리고 있다.

이런 두 가지 원인만 해소된다면 서울의 부진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들이 해소되기 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해답은 황보관 감독과 FC서울의 선수들만이 풀어갈 수 있다. 언제쯤 서울이 지난해 챔피언의 위용을 다시 찾아올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제공 = 울산 뉴시스]

◆ ‘K리그 최다 우승팀’은 어디에?

성남일화는 K리그 최다(7회)우승 기록을 자랑하는 성남의 2011년 시작은 암울하다.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성남의 올 시즌 시작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3월 한 달간 4번의 경기(컵대회 포함)에서 1무 3패.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3점을 득점할 동안 무려 7점을 상대에게 내주며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예전 막강한 위용을 자랑하던 성남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은 의아해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성남의 이런 부진은 예고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선수구성부터가 지난해와는 다르다. 골키퍼 정성룡이 수원으로 떠났고, 맹활약을 보여줬던 몰리나도 서울로 떠났다. 라돈치치는 아직 부상에서 회복중이고, 나머지 자리를 젊은 선수들이 채워주고 있는 상황이다.

성남은 선수 추가등록기간에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선수 2명을 새로 영입했다. 까를로스와 에벨톤이 새로 영입되면서 성남은 새로운 반전을 꽤하고 있다. 성남은 23일부터 강원도 고성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팀 전력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이 훈련에서 성남 신태용 감독은 외국인선수들과 국내선수들의 융합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성남이 K리그 순위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모습은 팬들에게 익숙치 않다. 팬들은 하루 빨리 성남이 자신들의 기량을 회복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K리그 최다 우승팀 성남이 4월 이후 대반전을 통해 다시금 옛 명성을 되찾으며 명문팀으로서 계속 군림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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