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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스텝 업' 완전체 된 루카쿠, 웬만해선 막을 수 없다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스텝 업' 완전체 된 루카쿠, 웬만해선 막을 수 없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3.01 08:52
  • 수정 2021.03.0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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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
로멜루 루카쿠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포로 로마노 유적지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26번째 이야기: '스텝 업' 완전체 된 루카쿠, 웬만해선 막을 수 없다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27)가 완전체가 됐다. 

인터 밀란은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에 위치한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4라운드 제노아 CFC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인테르는 리그 5연승을 질주했고 제노아는 리그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루카쿠가 이날 경기서 파괴적인 모습으로 펄펄 날았다. 전반 1분도 되지 않아 득점을 올렸다. 라우타로가 상대 진영 중앙의 루카쿠에게 패스했다. 루카쿠는 전진 드리블 후 호쾌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루카쿠는 전반 13분 마테오 다르미안에게 1대1 기회를 제공하는 등 초반부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들어 루카쿠는 어시스트까지 추가했다. 후반 23분 루카쿠는 몸싸움 뒤 상대 박스 오른쪽으로 패스를 밀어줬다. 이는 다르미안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결국 루카쿠의 맹활약을 앞세운 인테르가 3-0 완승을 거두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단순히 이날 한 경기만이 아니라 루카쿠는 올 시즌 내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세리에 A에서는 18골 6어시스트를 폭발 중이다. 득점 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과 불과 1골 차 2위다. 득점과 어시스트를 더한 공격포인트로 하면 그가 세리에 A 1위다.

또 루카쿠는 이탈리아 언론 <스포츠 미디아셋>에 따르면 직전 경기 밀란전을 통해 세리에 A 56경기 만에 40골을 넣었다. 이는 역대 인테르 공격수들 중 최소 경기만에 달성한 40골이다. 경기당 득점도 0.70으로 1일 현재 기준으로는 가장 높다.

1993년 생의 루카쿠는 유소년 시절부터 현재까지 최정상급 레벨에서 내려와본 적 없는 선수다. 유소년 시절조차 압도적인 피지컬을 뽐냈고, 본인의 말에 따르면 나이를 의심하는 이들도 있었다. 

루카쿠는 2019년 RSC 안데를레흐트를 시작으로 첼시 FC에 2011년 입성한 뒤 계속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에버튼 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 밀란까지 팀은 바뀌었지만, 빅리그 소속은 여전했다. 

다만 루카쿠는 정상급 선수와 최정상급 선수를 가르는 종이 한 장의 차이를 좀처럼 넘지 못했다. 득점은 꾸준했지만, 큰 경기에 약했다. 자신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 공간 지각능력, 터치 등 ‘최고 레벨’의 기준에서 한 뼘이 모자랐다. 

하지만 인테르 합류 이후 이마저도 메워버리며 달라졌다. 이전부터 그를 줄곧 원했던 콘테 감독의 믿음 속에서 루카쿠는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활약하고 있다. 이제 그에게서 좀처럼 약점이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올 시즌 인테르는 유벤투스 10연패를 막는, 스쿠데토 획득을 원하고 있다. 단순한 꿈이 아니라 현실화가 되고 있는 꿈이다. 그 중심에 이제 완전체로 성장한 루카쿠가 있다. 완전체라는 잡힐 듯 잡히지 않던 그 모습을 이제 만들어버린 루카쿠는 팀에 우승을 선물하려 한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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