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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추신수 선배 소식, 깜짝 놀랐다" [고척 S트리밍]

박병호 "추신수 선배 소식, 깜짝 놀랐다" [고척 S트리밍]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1.02.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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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깜짝 놀랐다"

박병호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시즌 스프링캠프 18일 차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해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냈던 박병호는 2021시즌 반등을 위해 고척돔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키움은 오는 3월 2일부터 자체 청백전을 시작으로 연습·시범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박병호는 "현재 팀 분위기는 좋다. 나 또한 부상 없이 준비한 대로 스프링캠프를 잘 마무리하려고 한다. 아픈 곳도 없이 현재 컨디션도 좋은 상태"라고 근황을 전했다.

박병호는 이번 캠프에서 타격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캠프 기간 타격을 포함한 모든 부분에서 기본기를 중요시하려고 노력했다. 캠프 기간에 맞춰서 오버페이스도 하지 않고, 일정에 맞춰서 시즌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팀 주장을 맡으면서 어깨가 한층 무거워진 박병호는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하고 있다. 특히 이명기의 자세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1루에서 이명기와 같이 수비 훈련을 하는데, 젊은 선수면서 좋은 기량도 갖고 있다"며 "특히 질문도 많이 하는 선수여서 많은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웃었다.

이날 신세계그룹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병호도 추신수의 KBO리그 입성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병호는 "키움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훈련 시설에서 전지훈련을 했을 때 추신수 선배와 친분을 쌓았다. 야구적으로도 많이 불어본 사이"라며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서 박병호는 "소식을 들었을 때 놀라웠다. 박찬호 선배가 과거 한국에 올 때처럼 팬들도 놀랐듯 나도 놀랐다. 선진 야구를 배웠던 선수가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점은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 또한 "추신수는 우리나라의 국위선양을 했고, 훌륭한 선수다. KBO리그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박찬호 선수 좋은 사례도 있다. 우리나라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문화나 기술, 마음가짐 등 모든 면에서 선진 야구를 전수해줄 수 있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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