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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부상 끝'' 지동원의 컴백이 반가운 이유

[K리그] ''부상 끝'' 지동원의 컴백이 반가운 이유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1.03.24 14:06
  • 수정 2014.11.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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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도하 뉴시스]

드디어 지동원이 돌아왔다.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던 지동원은 지난 20일, 3라운드 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소년 우선 지명으로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한 지동원은 26경기에 나서서 8골 4도움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유연한 몸놀림과 폭넓은 움직임 등으로 대형 신인의 탄생을 알렸지만 윤빛가람(경남)에게 아쉽게 신인왕 자리를 내줘야만 했다.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은 지동원은 아시안컵에서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으며 4골 2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토종 스트라이커의 대를 이을 선수라는 평이 자자했다.

특히 아시안컵에서는 박지성, 차두리 등 유럽파들 틈에서도 구자철, 지동원 등 K리그 출신 신예들의 활약이 돋보였기 때문에 이 축구 열기가 K리그에까지 이어질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구자철이 분데스리가에 진출하면서 관심은 지동원에게 집중됐다.

그러나 지동원은 지난 달, 구마모토에서 소속팀의 전지훈련을 하던 중 열린 연습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태클을 당했고 무릎 안쪽 타박상을 입었다. 정밀 진단 결과는 3주 휴식 선고.

개막을 불과 일주일 앞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해성 감독은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출중한 실력에 외모까지 더한 지동원에게 흥행 보증수표 역할을 내심 기대했던 전남 구단과 프로축구연맹 측도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지동원은 조급해하지 않고 광양에서 성실히 휴식과 재활에 전념해왔다. 성급히 행동했다가 더 큰 부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난 20일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드디어 출격 명령을 받은 지동원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20분 이종호와 교체되기 전까지 65분을 뛰었다.

우려했던 대로 아직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지는 못했다. 지동원만의 특유의 몸놀림도, 위협적인 슈팅도 나오지 않았다. 팀은 세 골을 넣어 완승했지만 지동원이 쌓아 올린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보지 못해 팀에 녹아들지 않는 모습이었고, 오랫동안 실전 경기를 뛰지 않아 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그러나 전남은 지동원이 경기에 뛰지 않는 동안 새로운 보석들을 많이 발견했다. 1라운드에서 전북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공영선과 서울전에서 두 번째 골을 넣은 이종호, 세 번째 골을 넣은 김영욱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지동원이 없는 초반에는 힘든 경기를 할 것이라는 주위의 예상과는 달리 전남은 승승장구했다. 여기에 지동원까지 합류하면 전남이 더욱 강해지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현재 지동원은 국가대표에 소집돼 오는 25일 온두라스와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지동원이지만 온두라스전에서 조커로라도 기용하겠다는 계획 밝힌 바 있다.

A매치 주간이 끝나고 소속팀으로 돌아와 K리그 무대를 누빌 지동원. '지동원 효과'를 발생시키며 국가대표 공격수다운 면모를 보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예현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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