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부산)=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앤더슨 프랑코가 세 번째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허문회 감독도 프랑코의 투구에 만족한 눈치였다.
프랑코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1시즌 스프링캠프 세 번째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이날 프랑코는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총 46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2km가 나왔다.
프랑코는 지난 9일 첫 불펜 투구에서 최고 구속은 147km를 마크하는 등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총 47구, 두 번째 피칭에서는 45구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으면서 1년을 통째로 쉬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구속도 잘 나오고, 몸 상태도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이날 프랑코의 불펜 투구를 직접 참관한 허문회 감독은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가 좋다. 지난해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으면서 쉬었지만, 몸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 구속도 잘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랑코의 가장 큰 무기는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다. 허 감독은 "구속도 147km 정도가 나온다. 시즌이 되면 긴장감이 있기 때문에 구속은 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직구 컨트롤이 유독 좋다. 직구를 던질 때 손가락이 공에 달라붙는 느낌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은 불펜 피칭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실전 투구를 통해 구체적인 평가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허 감독은 "시합 때 던지는 것도 봐야 한다. 아직까지 한국 타자를 상대해보지 않았다. 한국 타자들의 경우 컨택이 좋고 스윙이 작기 때문에 힘든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얼마나 준비를 잘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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