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4)의 새로운 둥지는 선덜랜드가 될 전망이다.

잉글랜드의 다수 매체는 31일(한국시간) 일제히 “기성용이 현 소속팀 스완지 시티를 떠나 1년 동안 선덜랜드로 임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서 기성용은 지난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함께 쓴 지동원(22)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 매체들은 “기성용이 최근 스완지 시티 동료들에게 ‘이번 주 안으로 선덜랜드로 갈 계획이다’라고 말한 상태며 기성용은 올 시즌이 끝나는 내년 여름까지 선덜랜드와 임대 계약을 맺는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조세 카냐스와 존조 셸비 등을 영입한 스완지 시티. 그동안 임대 신분이었던 조나단 데 구즈만까지 완전 영입에 성공한 스완지에서 사실상 기성용의 입지는 불안했다. 또한 오프시즌 라우드럽 감독과 사이가 틀어졌다는 이야기도 솔솔 전해지면서 기성용의 이적은 예상돼 왔다.

기성용은 그동안 가장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온 선덜랜드. 선덜랜드는 파울로 디 카니오 감독이 창의적인 미드필더를 원한다면 기성용을 눈여겨 봐왔다. 선덜랜드에서 지동원과 함께 꾸준한 출장시간을 보장받는다면 기성용의 대표팀 복귀도 예상된다.

최근 아이티,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홍명보호의 3기 명단이 발표됐다. 하지만 기성용의 이름은 없었다. 아무리 유명한 선수도 그라운드에서 뛰지 않으면 뽑지 않겠다는 홍명보 감독의 원칙 때문이다.

[사진. AP뉴시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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