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두반 사파타(29)가 아탈란타 BC의 희망이 되고 있다.
아탈란타 BC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에 위치한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5라운드 US 사수올로 칼초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아탈란타는 리그 2경기 만에 승리했고 사수올로는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최근 세리에 A 우승 경쟁을 벌이는 것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오가는 클럽으로 성장한 아탈란타다.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과 에이스이자 주장인 알레한드로 파푸 고메스의 공헌이 제일 컸다.
하지만 최근 두 사람이 불화를 겪었다. 고메스는 이적 선언을 했으며 1월에 떠나는 것이 확실시된다. 설령 그가 타 클럽과 협상이 결렬돼 남는다고 해도 가스페리니 감독 아래서 뛸 가능성은 낮다.
고메스로부터 헤게모니를 옮기려는 시도를 하고 있었기는 하나, 고메스는 팀의 핵심이었던 선수. 아탈란타 입장에서는 그의 공백을 어떻게 메워야 하는지에 대한 걱정이 컸다.
다행히 스트라이커 사파타가 이를 잘 메워주고 있다. 사파타는 고메스가 없는 공격진에서 맹활약으로 팀의 순항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사수올로전에서도 2골 1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며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사파타가 이날 공격 포인트도 공격 포인트지만, 연계 플레이로도 극찬을 받았다. 사파타는 후반 11분 상대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헤더로 정확히 로빈 고센스에게 연결했다. 이를 본 영국 방송 <프리 스포츠>의 해설자는 “환상적인 공격수다. 그리고 저것이 바로 링크업(연계) 플레이다”라며 극찬했다.
1991년 생의 콜롬비아 공격수인 사파타는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또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탈란타 합류 후 성장하더니 전성기를 맞이했다. 아탈란타에 희망이 돼 주고 있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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