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트레이드가 확정된 신본기(31)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는 4일 “내야수 신본기, 투수 박시영 선수와 2022년 2차 3라운드 신인 지명권과 투수 최건 선수와 바꾸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라고 전했다.
2012년 롯데에서 데뷔한 내야수 신본기는 1군 통산 706경기에서 타율 2할5푼1리, 25홈런, 207타점, 234득점을 기록했다.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유틸리티 내야수로 안정적인 수비 능력과 팀 배팅 등 작전 수행 능력이 우수한 선수다. 직전 시즌 유격수 외인 딕슨 마차도의 활약으로 입지가 좁아진 그는 KT서 새로운 기회를 찾게 됐다.
평소 야구장 안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야구장 밖에서는 선행으로 찬사를 받은 그가 데뷔 후 줄곧 활약해온 롯데와 그 롯데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신본기는 같은 날 롯데의 자이언츠TV를 통해 “안녕하십니까 신본기입니다. 이번에 KT에 가게 돼서 팬 분들에게 여러 가지 말씀을 드릴게 있어서 영상을 남기게 됐습니다. 데뷔 이래 자식 같이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제가 마지막에도 좋은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아 섭섭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KT란 좋은 팀에 가게 됐으니 기회라고 생각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록 KT에 가지만 많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신본기는 “코로나19로 매우 힘드시지만 힘 내시고 내년에 웃는 모습으로 야구장에서 뵙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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