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윤빛가람이 천금 같은 멀티골로 팀의 조 1위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울산 현대는 30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도쿄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5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경기 초반 일격을 당하면서 경기 운영이 어려워졌다. 전반 1분 만에 실점을 허용하면서 리드를 허용했고, 끌려다녔다.
선제골 이후 도쿄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맥을 추지 못했다. 설상가상 기본기의 세밀함이 떨어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울산은 윤빛가람이 있었다.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2선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특히, 기회가 왔을 때 슈팅을 연결하면서 해결사 역할까지 도맡았다. 활발하게 움직이던 전반 43분 드디어 발끝이 터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연결한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도쿄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전에도 윤빛가람의 존재감을 두드러졌다. 최전방에서 2선까지 활발한 움직임으로 계속해서 울산의 공격을 이끌었다.
윤빛가람의 발끝은 후반 40분 또 한 번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 돌파로 도쿄의 수비를 무력화시킨 후 슈팅을 연결했고, 이것이 그대로 역전골로 이어진 것이다.
울산은 리드를 잘 지켰고, 도쿄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역전승이라는 천금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른 시간 실점으로 어려운 상황에 될 수도 있었던 울산. 하지만, 윤빛가람이 있었다. 천금 같은 멀티골을 통해 팀에 조 1위 16강 진출 확정이라는 귀중한 선물을 선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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