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극적으로 살아났다.
맨유는 29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에서 3대2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최근 리그 3연승과 함께 5승 1무 3패(승점 16)를 기록하면서 7위로 껑충 뛰었다.
사우샘프턴은 2골을 끝내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5승 2무 3패(승점 17)를 기록,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절체절명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4-3-1-2 전술로 나섰다. 시즌 초반 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사우샘프턴은 4-4-2로 맞섰다.
맨유는 전반을 최악의 상황으로 맞았다. 전반 23분 만에 얀 베드나렉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수비진이 순간 베드나렉을 놓치면서 선제골을 내준 것.
전반 33분에는 추가골을 허용했다. 사우샘프턴은 페널틱박스 부근에서 얻은 세트피스를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오른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수비벽을 교묘하게 넘어 왼쪽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손을 쓸 수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맨유는 설상가상 데 헤아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더욱 더 고립됐다. 공격에서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무산시키는 등 어려움이 더했다.
하지만 후반 연이어 2골을 몰아 넣으면서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다. 솔샤르 감독은 에디손 카바니를 후반에 투입했다.
후반 14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카바니의 도움을 받아 쫓아가는 골을 넣었다. 이후 공격진이 활발해지면서 동점골까지 넣었다.
후반 29분 에디손 카바니가 문전 앞으로 흐르던 공을 머리로 골로 연결한 것. 이어 경기 종료 직전에 다시 한 번 슈퍼 헤더로 역전골을 만들었다.
맨유는 패색이 짙은 경기를 후반에 뒤집으며 리그 7위로 올라섰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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